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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퍼붓고, 파다르 부시고… 흔들리는 세터 잡아줬다

입력 : 2019-01-06 17:40:48 수정 : 2019-01-06 17: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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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전광인이 퍼붓고, 파다르가 부셨다. 세터 이승원이 흔들렸지만, 두 기둥이 중심을 잡았다. 승리를 거머쥔 현대캐피탈은 선두로 복귀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6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OK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45점을 합작한 전광인(24점)과 파다르(21점)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5-21 20-25 30-32 26-24 15-1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45(17승5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승점 44·15승6패)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복귀했다. 반면 OK저축은행(승점 32·10승11패)은 5연패에 빠졌다.

 

경기 중반 승부의 기운은 OK저축은행으로 기울었다. 3세트 듀스 접전 끝에 32-30으로 누르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최근 2경기 연속 10점대 득점을 기록하며 주춤했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반등의 기운을 떨치며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전광인이 이끌고, 파다르가 뒤를 든든히 받쳤다. 전광인은 공격점유율 31.1%를 책임지며 팀 최다인 24점을 퍼부었다. 공격 성공률 역시 59.5%로 고감도 스파이크를 선보였다. 리시브에서도 팀 최다인 23개의 정확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 주춤했던 파다르 역시 승부처인 5세트에서 홀로 8점을 몰아치는 등 서브 득점 5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1점을 쏟아냈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 이승원이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특히 파다르로 향하는 백토스가 불안정했다. 전광인의 공격점유율이 높았던 이유이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로 이적하면서 수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전광인은 책임감 있는 플레이로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세트스코어 1-2로 뒤처진 가운데 4세트에 5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광인이 살아나면서 파다르도 제자리를 찾았다. 5세트 2-2에서 이번 시즌 서브 1위(세트 평균 0.814개)의 위엄을 선보이며 2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끝이 아니었다. 이후 3연속 후위 공격 성공으로 7-5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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