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벤투호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입성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UAE의 아부다비에서 훈련을 마친 뒤 두바이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곧바로 짐을 풀고 훈련을 시작해 오는 7일 열리는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벤투호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 필드에서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유기적으로 훈련량을 조절해가면서 적응력을 키우고 전술을 점검했다. 자체 훈련뿐 아니라 지난해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며 담금질을 했다.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킥오프 50분 전에서야 경기장에 도착하고, 컨디션도 최상이 아닌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유효슈팅은 0개에 그쳤고, 기성용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전술과 세트피스를 활용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대표팀은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2일 오전부터는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며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의 아시안컵 첫 맞상대인 필리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다. 53위에 올라있는 한국(53위)에 비해 현저히 낮다. 그러나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현재 필리핀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또한 토너먼트인 만큼 변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준형(수원) 가운데 김준형은 귀국길에 올랐다. 이진현(포항)은 혹시 모를 부상자를 대비해 대표팀과 함께 두바이로 이동한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
-1차전 대한민국vs필리핀(7일 오후 10시 30분)
-2차전 키르기스스탄vs대한민국(12일 오전 1시)
-3차전 대한민국vs중국(16일 오후 10시 30분)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