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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박성웅 "도전의 연속, ‘신세계’ 이미지 벗고 싶다"

입력 : 2018-12-27 09:10:33 수정 : 2018-12-27 09: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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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박성웅이 영화 ‘내안의 그놈’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은 우연한 사고로 영혼이 바뀐 아재와 고딩의 웃픈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극중 박성웅은 카리스마 사장에서 사고 이후 세상 소심해진 엘리트 아재 판수 역을 맡았다. 중견기업 대표이사이자 회장의 사위로 젊은 시절 추억이 깃든 장소를 찾은 판수는 하늘에서 떨어진 동현에게 깔린다. 의식을 되찾은 후 달라진 겉모습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첫사랑 미선(라미란)과 존재조차 몰랐던 딸 현정(이수민)까지 만나면서 인생 위기를 맞는 역할을 소화했다.

 

박성웅은 26일 진행된 ‘내안의 그놈’ 기자간담회에서 “10대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다. 10대 때도 그다지 발랄하지 않았다. 지금과 비슷했다”고 운을 떼며 “어떤 수준까지 표현해야 할지 감독님과 현장에서 토론을 많이 했다. 그 결과 지금의 판수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극중 박성웅은 소위 말하는 귀척(귀여운 척) 연기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볼을 ‘앙’하고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움이란 매력을 제대로 터트렸다. 전작 영화 ‘신세계’에서 섬뜩한 말투로 ‘살려는 드릴게’라는 명대사를 내뱉었던 이중구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그래서인지 박성웅의 귀척 연기 비결에 대한 질문이 수도 없이 쏟아졌다.

 

박성웅은 “나도 우리 엄마에겐 귀여운 존재다. 집사람도 어쩔 땐 귀엽다고 해준다”고 너스레를 떨며 “내 연기 인생의 모토가 도전이다. 앞서 동성애 영화도 찍었고, 아빠와 아들 간의 이야기를 다룬 부드러운 영화도 찍었다. 이번 작품도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바디체인지를 통해 내가 내 몸으로 직접 고등학생 연기에 도전했는데, (귀여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치열하게 달려들었던 것 같다”면서 “물의를 일으켰다면 죄송하다”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박성웅은 “영화 ‘신세계’ 속 이중구 이미지가 너무 세다. ‘신세계’ 이미지를 벗기 위해 발버둥 치는 중”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대본을 받았을 때 진짜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세계’ 이중구가 아닌 배우 박성웅으로, 늘 새로운 캐릭터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1월 9일 개봉.

 

giback@sportsworldi.com

사진=TCO 더콘텐츠온·메리크리스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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