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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마닷 사태 한 달 경과, 래퍼의 스웩(swag)은 어디로 갔나

입력 : 2018-12-19 14:00:00 수정 : 2018-12-19 16: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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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마이크로닷은 래퍼, 연예인으로 활동을 영원히 접은 것일까.

 

‘빚투’논란이 시작된지도 이제 한 달이 지났지만 그를 향한 세상의 관심, 논란은 여전하다. 최근 며칠 사이에도 기사들은 쏟아져 나왔다. 연인 홍수현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서울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는 보도까지 온갖 이야기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마이크로닷 논란 이후 연예인들의 ‘빚투’ 논란은 우후죽순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왔지만 본인이 입장을 밝히고 하루 이틀 지나면 잠잠해 졌다. 이토록 오랜 기간 관심을 받는 것은 마이크로닷이 유일하다.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1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던 부모님의 채무 관련 사건에 대해 이튿날 법적 대응을 운운했다. 이후 피해자들의 반격이 시작됐고 프로그램 하차 논란이 불거져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21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피해자들을 차례로 만나 사정을 들어보겠다는 내용이었지만 그 어떤 피해자도 마이크로닷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이어 소속사 컬처띵크를 통해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사라졌다. 마이크로닷의 친형 산체스 역시 12월 6일 신곡 발표를 예고했지만 자취를 감춰 현재 근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한 달은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가 SNS나 다른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가족들의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면 적어도 불필요한 논란과 의혹, 비난은 피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세상이 마이크로닷에게 바라는 것은 연좌제가 아니다. 부모의 빚을 자녀가 갚을 필요는 없다. 팬들이 래퍼에게 바라는 것은 소통과 스웩(swag)이다. 마닷 형제의 모습은 도끼, 산이 등 다른 래퍼들이 본인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과 너무도 다르다. 스웩은 어디에도 없고, 비겁함과 나약함 뿐이다.

 

시간이 지난다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피해자의 분노와 팬들의 실망만 키울 뿐이다. 뉴질랜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기 대한민국은 16년 전 병역 문제를 일으킨 스티브 유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나라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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