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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살아났다…DB, 중위권 도약의 원동력

입력 : 2018-12-13 15:44:59 수정 : 2018-12-13 15: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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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슬럼프는 운동량으로 극복한다.”

 

방전될 뻔한 DB를 구출한 선수가 있다. 마커스 포스터(23)다. 부침도 있었지만 길지 않았다. 최근 경기에서 기량을 되찾으며 분위기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

 

순탄치만은 않았다. KBL리그 신입생인 포스터는 1∼2라운드 평균 26.4득점 5.5리바운드 4.7어시스트로 거침없이 실력을 뽐냈고 한때는 득점 2위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슬럼프 조짐이 보였다. 특히 지난 6일 오리온전은 심각했다. 데뷔 최소 득점(9득점)에 그쳤고 3점슛은 전무했다. 8일 삼성전에서도 13득점에 머물렀다. 주포가 막히자 국내 선수들까지 흐름이 깨졌다. 다행은 연패 없이 버텼다는 것이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 포스터의 부활은 절실했다.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았다. 포스터는 떨어진 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동료 윤호영은 “(포스터가) 일찍부터 나와서 훈련을 했고 심지어 선수들이 모두 떠난 체육관에 혼자 남아 운동하는 모습을 봤다. 젊은 선수인데도 든든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12일 SK전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2쿼터부터 물이 오른 포스터는 2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해 승리를 이끌었다. 자칫 하락세를 겪을 수도 있었지만 포스터가 원동력이 돼주면서 중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포스터는 “슬럼프였다. 이겨내기 위해서는 훈련을 늘리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결국 경기력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운동량을 늘린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상범 감독은 “슬럼프 조짐이 있었던 외인 선수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노력한 결과가 나왔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포스터가 살아나자 국내 선수들도 자신감 있는 경기력이 나왔다. 고무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제 한 시름 놓은 DB에 또 다른 과제가 있다. 포스터의 부진에도 토종선수들로 버텨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공격 활로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포스터의 원활한 체력 분배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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