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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크는 피겨 간판 차준환, 올림픽 메달 정말 꿈일까?

입력 : 2018-12-13 07:00:00 수정 : 2018-12-12 13: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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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최초.’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17·휘문고)에게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올 시즌 차준환은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새역사를 써냈다. 올 시즌에는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 9월에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챌린저 시리즈에 두 차례 출전해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준우승했고, 핀란디아 트로피 에스포 2018에서도 준우승했다.

 

이어진 ISU 그랑프리 2, 3차 대회에서는 모두 입상권에 들었다.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254.77점, 핀란드 헬싱키에서 벌어진 3차 대회에서 243.19점을 기록하고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거머쥔 차준환은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263.49점을 얻어 동메달을 수확,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남녀 싱글을 통틀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것도, 메달을 딴 것도 '피겨여왕' 김연아가 2009월 12월 2009~2010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이후 9년 만이다.

 

장족의 발전이다. 차준환은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였던 지난 시즌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9위에 그쳤다. 6차 대회는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15위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차준환이 시니어 무대 데뷔 시즌인 2017~2018시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성장세면 4년 뒤인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외에 다른 4회전 점프를 장착해야 한다.

 

하지만 차준환은 손사래부터 친다. 그는 “한 번에 욕심을 내서 많이 하기보다 차근차근 매 시즌 발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더 큰 선수로 성장하려면 더 높은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난 시즌에 호되게 배운 것이 있다. 급하게 무리해서 기술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3년 2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차준환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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