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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감정대리인’ 산이, 구독자 40만 돌파 기염

입력 : 2018-12-12 11:10:23 수정 : 2018-12-12 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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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래퍼 산이의 유튜브 계정이 12일 구독자 40만을 돌파했다. 신곡 ‘기레기레기 (Trash Journalist)’가 ‘열일’을 했다. 30만 돌파 관련 포스팅이 올라온지 단 4일만에 또 10만명이 늘어났다.

 

산이는 40만을 자축하는 “많은 분들께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솔직한 마음 그리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조금씩 더 열어가고 있는것 같다”며 “이런 대화가 긍적적으로 갔을때 우리 사회가 더 밝은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고 “50만 가즈아∼”를 외쳤다.

 

‘유튜버 산이’의 대약진은 김난도 교수의 책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언급한 ‘감정대리인’ 항목에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자기 감정을 스스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대신 욕해주는 페이지에 들어가 차오른 스트레스를 외주 준다’고 최근 나타나는 현상들을 설명한다. ‘내 감정을 알기 위해 타인의 감정을 들여다 보는 풍조...기사 내용을 읽기도 전에 ‘베댓(베스트댓글)’을 먼저 살핀다’는 것이 최근 네티즌들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 내용을 대입시켜 보면 산이는 특정 사안에 대해 리액션을 대신해 주는 ‘감정대리인’과 흡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앞서 산이는 11일 정오 유튜브 채널과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기레기레기'를 발표했다. 산이의 예고대로 신곡 '기레기레기'의 노랫말에는 가짜뉴스를 쏟아내는 기자들을 향한 일침이 거침없이 담겼다. 'fake news나 가십거리 찌라찌라시' '그러니까 니가 이런 소릴 듣는 거야' '나를 짓밟으려 했다만 니가 밟은 것은 바로 지뢰지뢰지' '찔리면은 당첨 바로 니 이야기야기' '언론조작 참 쉽죠잉 악질 악질' '펜은 칼보다 강하지만 거짓 잉크 묻은 펜을 랩으로 싹' '진실은 외면하고 편파적 왜곡 보도' 등 자신의 생각을 랩으로 신랄하게 담아냈다. 그러면서 산이는 음악적 완성도 또한 놓치지 않았다. 대중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지만, 응원을 보낸 구독자가 최근 개봉한 방탄소년단 영화 누적 관람객(11일 기준 31만5014명) 보다도 많은 무려 40만이라는 것은 명백한 현실이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산이 유튜브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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