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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정말요? 실감 안나요"...양의지 영입에 ‘들썩인’ NC 선수들

입력 : 2018-12-11 13:37:21 수정 : 2018-12-11 14: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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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양)의지형이 NC 선수라는 게 실감이 안 나요.”

 

프로야구 NC는 11일 올겨울 FA 최대어인 양의지(31)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12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60억 원, 연봉 65억 원의 조건이다. 양의지를 영입해 포수 고민을 단번에 지워낸 NC는 올 시즌 최하위에 그친 수모를 털어내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역 최고의 포수 양의지와 한솥밥을 먹게 된 NC 선수들의 반응은 환영 일색이다. 내년 시즌 주장 나성범(29)은 11일 양의지의 NC행이 확정된 후 전화 통화에서 “오전에 기사를 보고 알았다. 얼떨떨하다. 다른 팀에서도 인정받는 선수다. 야구 선수로 봤을 때도 잘하는 선수다. 주변에서 우리 팀 포수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구단 입장에서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와서 무척 반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단과 감독님이 원하는 선수다. 특히, 감독님께서 멋진 취임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성범과 양의지는 광주진흥고 2년 선후배 사이다. 나성범은 “양의지 선배는 1학년 때 3학년이었다. 그때는 선배들에게 말을 걸지도 잘 못 했다. 이후 큰 접점은 없었다. 타석에서 만나면 꼭 인사를 했다”고 웃었다.

 

NC 영건 구창모(21)는 “아침에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유명한 포수이다 보니 절대 팀에 마이너스는 안 될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양의지 선배와 인연은 많진 않지만 농담을 나눴던 기억은 있었다. 예전에는 양의지를 상대로 직구만 던져 양의지로부터 ‘남자네 남자’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최근에 변화구를 던져봤더니 ‘심지가 약해졌다’라고 놀렸다. 이제는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게 된 만큼, 저도 공을 잘 던져서 선배님하고 좋은 성적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외야수 김성욱(25)도 무척 들뜬 눈치였다. 그는 “(나)성범이 형도 그렇지만, 양의지 선배도 고교 선배다. 성범이 형과 양의지 선배는 제법 친한 사이로 알고 있는데 나와는 나이 터울(6살 차)이 있어서 인연이 많진 않다. 가끔 인사도 나누고 타석에 들어서면 농담도 한 마디씩 주고받았다.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란 터라, 아직까진 두산이 아닌 NC 선수라는 것이 실감 나진 않는다. 정말 검증된 좋은 포수다. 우리 팀에 무척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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