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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떠난다면… 부산·대전·광주의 고민

입력 : 2018-12-11 13:13:42 수정 : 2018-12-11 14: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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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FC서울과 부산아이파크의 승강 플레이오프가 서울 잔류라는 결말을 지으면서 올 한 해 K리그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시즌의 종료는 곧 스토브리그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금이 넉넉하고 상위리그에 속한 팀들은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고민하지만 반대 상황에 놓인 팀들은 전력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김문환(왼쪽부터) 황인범 나상호. OSEN

부산, 대전, 광주 K리그2에 속한 팀들은 후자의 경우다. 세 팀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승격을 노렸지만 모두 실패했다. 전력을 키워야 하지만 나란히 김문환(23·부산), 황인범(22·대전), 나상호(22·광주) 등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을 지키는데도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김문환은 부산이 키운 스타로 올 여름 23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돼 주전 우측 풀백으로 뛰었고, 단숨에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했다. 부산 역시 김문환 효과로 K리그2 최다 관중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기도 했다. 승강 PO에서 생존했다면 김문환과 함께 K리그1에서 함께할 가능성이 컸겠지만 이제 쉽지않은 일이다. 우측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선수라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이미 관심을 보이는 국내 클럽이 있다. 

 

황인범(대전)은 이적 가능성이 더 크다. 파울로 벤투 감독의 눈에 들어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급으로 활약 중이다. 팀 로얄티가 강한 선수지만 유럽 진출에 대한 열망 역시 크다. 오래전부터 포르투갈, 독일 등 유럽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시즌 득점왕과 MVP를 휩쓴 나상호도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시즌 중반 한 J리그 팀의 레이더망에 포착되기도 했다. 시즌 내내 기복 없는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국가대표팀 승선에도 성공해 노리는 팀이 더 많아졌다.

 

세 선수 모두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으면서 해외리그 진출에도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김문환은 K리그1에서조차 뛰어본 적이 없어 큰 무대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한창 성장하는 20대 초반이기도 하다. 구단 입장에선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잡고 싶지만, K리그2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야 하는 만큼 매력적인 당근을 제시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몸값이 올랐을 때 팔고 새로 팀 개편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기에에 고민이 크다. 과연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club100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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