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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두산은 얼마를 제시했나...NC의 배팅에 밀렸다

입력 : 2018-12-11 11:38:31 수정 : 2018-12-11 13: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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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4년 총액 125억원. NC가 FA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발표한 금액이다. 계약금 60억, 연봉 65억원이다. 구체적인 옵션사항 및 세부내역은 발표하지 않았다.

 

두산은 당혹스럽다. 양의지가 설마 창원행을 선택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양의지는 10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후 최종결정을 내렸다. 11일 오전 NC의 발표에 두산 구단은 시쳇말로 난리가 났다.

 

두산은 양의지를 반드시 잡겠다는 방침이었다. 지난 겨울 김현수, 민병헌의 이탈에 니퍼트와도 결별하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았고 은근히 부담이 됐다. 게다가 양의지는 주전 안방마님으로 리그 최고의 포수로 거듭났다. 대체할 자원이 마뜩지 않다. 박세혁이 성장했다고 해도 양의지의 몫을 100% 메우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두산은 얼마를 제시했을까.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자릿수 금액이라고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4년 총액 100억원이라는 말도 떠돌았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으로 보인다. 옵션 포함 4년 총액 120억원이라는 게 양의지와의 협상 과정을 잘 아는 이들의 귀띔이다.

 

때문에 두산도 자신이 있었다. 충분히 만족할 만한 금액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주 내내 김태룡 단장과 양의지의 에이전트는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졌고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결국 양의지의 선택은 NC였다. 그렇다면 5억원 차이로 양의지가 창원행을 선택했을까. 객관적으로 볼때 NC의 총액은 보장금액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더라도 옵션과 관련해 두산과 큰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두산 측은 “양의지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래도 결론은 FA 최대어이자 주전 안방마님의 이탈이다. 보상금액까지 감안한 NC의 배팅이 두산을 상회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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