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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직격인터뷰] 승부조작가담? 억울한 김택형 "내 이름이 왜 거론됐나? 황당하다"

입력 : 2018-12-10 12:37:31 수정 : 2018-12-10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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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제 이름이 왜 거론됐는지 모르겠다. 황당하다.”

 

문우람(전 넥센)과 이태양(전 NC)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승부조작 브로커로 지목돼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문우람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문우람과 이태양은 이날 승부조작 혐의가 있는 선수들을 실명으로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두 사람이 폭로한 야구선수는 정대현, 문성현(이상 넥센), 김택형(SK), 김수완(두산), 정우람(한화), 이재학(NC) 등이다. 이태양은 기자회견에서 브로커의 말을 전하며 “별거 아닌 쉬운 일이다. 그냥 네가 1회에 1점만 주면 된다고 했다. 정대현, 문성현, 김택형, 이재학, 김수완 이런 애들도 다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실명이 언급된 선수들이 소속된 구단은 발칵 뒤집혔다. 정우람의 소속팀인 한화 관계자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정우람과 통화를 했는데 선수가 ‘이해할 수 없다.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했다. 선수가 너무 억울해한다”고 설명했다.

 

넥센 관계자도 “정대현, 문성현 선수와 통화를 했고, ‘어떠한 승부조작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우람과 같은 시기에 군 복무를 한 문성현은 참고인 조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조사였다. 정대현 역시 KT의 발표대로 참고인 조사에서도 혐의가 없다고 확인됐다. 들은 내용으로 이렇게 설명을 언급한 것은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택형은 이날 스포츠월드와 통화에서 승부조작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당황스럽고, 제 이름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진실이 밝혀져서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회 승부조작을 하고, 돈을 받아갔다는 내용을 들었다. 확실한 증거도 없이 주장했다. 답답하다. 아무 죄 없는 사람을 거론해서 일을 덮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 통화 내역 등을 다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태양 선수와는 만난 적도 없고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다. 문우람 선수는 야구장에서만 봤지, 밖에서 만나는 사이가 아니다. 왜 제 이름이 나온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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