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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아쉬운 마무리… 다음 시즌 만회할 수 있을까

입력 : 2018-12-10 13:16:23 수정 : 2018-12-10 13: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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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운 시즌이다.

 

지난 시즌 울산은 리그 4위, FA컵 우승의 성과를 안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광국 울산 단장은 FA컵 우승을 확정한 후, “내년에도 트로피 하나 이상을 목표로 다시 도전해보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거침없었다. 올 시즌 울산은 국가대표 수비수 박주호, 검증된 골잡이 주니오, 맨체스터 시티 소속 믹스를 영입하는 등 선수단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 성적은 무관이었다. 리그 순위는 3위로 한 단계 올라갔지만 1위 전북과의 승차는 무려 23점이나 벌어졌고 ACL은 16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FA컵은 결승에서 대구에 2패를 당하며 자존심이 상했다.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3년 연속 ACL에 올랐다는 점은 분명한 성과이나 울산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 팀이다. 사실 올 시즌 전력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선수층은 두터웠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다잡은 경기를 놓치기 일쑤였다. 올 시즌 울산이 리그에서 이기고 있다 동점, 혹은 역전을 허용한 것이 9경기(8무1패)나 있다. 최소 한 경기만 더 잡았어도 2위 경남을 제치고 ACL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었지만 집중력 부족에 땅을 쳤다. FA컵 1차전 역시 선제골 후 1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내년 시즌 같은 아픔을 겪지 않으려면 정신적인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

 

선수단 투자는 올해와 같이 아끼지 않고 나설 예정이다.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하는 만큼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울산은 2년 전 김도훈 감독 부임 직후 갑작스레 ACL 참가가 확정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고 영입 속도가 더디면서 조별리그 탈락이란 아픔을 맛본 바 있다. 

 

이미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 영입에 착수했다. J리그에서 뛰는 스타 플레이어 영입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리차드를 제외한 주전 대부분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믹스와도 최소 내년 여름까지는 함께한다. 비골 부상으로 1년간 제대로 뛰지 못했던 이종호도 완벽한 복귀를 계획 중이다. 올해 못 이룬 트로피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마음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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