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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손흥민, 12월 오니 또 불타오르네

입력 : 2018-12-09 10:27:09 수정 : 2018-12-09 10: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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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불타오르는 12월을 맞이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고 있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치른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 골 장면과 흡사했다.

 

지난 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유럽 빅리그 통산 100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시즌 5호골, 리그 3호골을 기록했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 13분 델레 알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3호, 리그 2호 도움까지 기록했다.

 

2골에 모두 기여한 손흥민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최고점인 평점 9를 부여했다. 이 매체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팀의 교착상태를 깨트렸다’며 ‘토트넘의 바람대로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제대로 부응했다’고 칭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승리 공식’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3개월 동안 리그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다. 개막 전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고, 개막 직후에는 곧바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면서 체력이 바닥났다. 하지만 그때마다 손흥민은 “나는 프로다.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의지만큼 신체가 따라와 주지 않았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냉혹한 프리미어리그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무득점의 시간이 길어지자 손흥민을 깍아내리는 목소리도 커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11월 A매치 기간, 소속팀에 남아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이 휴식이 신의 한 수였을까.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달 25일 첼시전에서 45m 폭풍 드리블에 이은 득점포로 런던을 뒤집었다. 리그 첫 골을 환상적으로 마무리한 손흥민은 지난 2일 아스널전에서도 맹활약했다. 비록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상대 반칙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존재감을 알렸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지난 6일 사우샘프턴전에 이어 이날 레스터시티전까지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승 기류에 몸을 실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역시 12월 초 왓포드전을 시작으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4경기 연속골을 작렬했던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도 12월을 기점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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