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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vs 황의조… 올해의 선수상 ‘활약 시점’에서 갈린다

입력 : 2018-12-07 09:00:00 수정 : 2018-12-07 1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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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토트넘) vs 황의조(감바 오사카)’

 

2018년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를 가리는 대한축구협회(K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은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과 황의조의 ‘2파전’ 양상이다. 손흥민이 수상한다면 KFA 올해의 선수상 역대 최다에 빛나는 4회 수상 기록을 세운다. 황의조가 수상하면 개인 통산 최초 수상이다.

 

협회는 오는 18일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2018 KFA 시상식’을 개최한다. 수상자 선정은 언론사 투표 50%와 기술위원회 투표 50%를 합산해 이뤄진다. 언론사 투표는 오는 8일 대구FC와 울산 현대의 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 종료 시점까지다. 기술위원회 투표는 김판곤(49)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미하엘 뮐러(53) 기술발전위원장 등 총 7명으로 수상자추천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별도의 후보자가 없다. 2018년 한해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 모두가 후보자다. 특히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메가 이벤트가 열렸기 때문에 각축을 예상한다. 부활 찬가를 부른 수비수이자 2015년 수상자인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비롯해 한국 최고의 골키퍼로 떠오른 조현우(대구FC), 러시아월드컵 주장 기성용(뉴캐슬)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것은 손흥민과 황의조이다.

 

누가 수상해도 이상할 리 없다. 다만 당락 여부는 활약의 기준 시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손흥민은 1년 내내 꾸준한 존재감을 보였다. 2018년 A매치 총 11경기에 출전했고, 3골을 터트렸다. 23세 이하 대회인 아시안게임에도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터트렸다. 특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리의 쐐기골을 작렬하며 전 국민의 기쁨을 샀다. 소속팀에서도 강렬했다. 6일 사우샘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해 쐐기골을 터트리며 유럽 개인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유럽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한 것은 독일에서만 121골을 남긴 차범근 전 감독 이후 사상 두 번째 대기록이다.

 

황의조는 최근 4개월이 가장 강렬했다. 월드컵 직후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던 황의조는 김학범 감독의 손을 잡고 지난 8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안겼다. 대회 득점왕에 오른 황의조는 이후 파울로 벤투 신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눈도장을 찍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3골을 터트려 ‘황태자’로 불린다. 소속팀 일본 J리그의 감바 오사카에서도 최고의 공격수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KFA ‘올해의 선수상’ 영광은 누구에게 안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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