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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최태원-최창원 SK 오너 일가의 ‘스킨십 와이번스 경영’

입력 : 2018-12-07 07:00:00 수정 : 2018-12-06 16: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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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올 한해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 ‘2018 SK와이번스 챔피언십 파티’가 열렸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가 선수단 및 가족을 격려함과 동시에 훈련보조, 버스 운전요원, 그라운드 키퍼, 응원단, 야구장 환경미화원, 안전 관리요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뒷받침한 ‘숨은 영웅들’을 초청했다. 최창원 와이번스 구단주는 행사장에서 선수와 숨은 공로자들을 일일이 찾아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최 구단주는 참석자들의 테이블에 친필 메시지로 감사의 인사를 담았다.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대기업 회장답지 않은 격의 없는 소통 행보로 잔잔한 감동을 줬다. 특히 최 회장은 올해 SK 선수들의 특별한 모습을 시상하는 ‘와이번스 어워즈’에서는 직접 시상자로 나섰다. 최항의 ‘디스 이즈(This is) 와이번스’ 세리머니를 함께 하고 베스트 엔터테이너 및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로 선정된 김태훈, 박종훈 등과 함께 직접 셀카를 촬영하며 선수단과 격의 없이 어울렸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진행된 만찬에서 선수단 가족과 숨은 공로자가 ‘우승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나섰고 최 회장은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훈은 “회장님이라기보다는 소탈한 이웃집 아저씨같이 친근했다”고 말했다. 내야수 강승호의 아버지인 강형래(58) 씨는 “구단에서 세심하게 배려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야구장 환경미화원인 홍분자(59) 씨는 “이런 행사는 처음인데 구단의 세심한 배려에 정말 감동했다”고 말했다.

SK는 오너 일가가 스포츠단을 각별히 챙긴다. ‘지원은 하지만 현장에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다. 화려한 선수 구성으로도 성적 부진을 면치 못하는 팀을 들여다보면 구단 측의 지나친 현장간섭이 화근이 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SK에는 감독과 프런트, 오너 일가의 상호 신뢰가 있다. 2010년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SK의 숨은 원동력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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