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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6 06:00:00, 수정 2018-12-06 09:12:58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현대캐피탈에 녹아든 전광인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Sin prisa, sin pausa.’(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전광인이 현대캐피탈에 녹아들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광인은 지난 4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OK저축은행전에서 공격 점유율 30.3%를 찍었다. 이번 시즌 최다 점유율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전광인은 그동안 경기당 평균 18~19%의 점유율을 찍었다.

       

      30% 이상의 공격 점유율을 맡으면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17득점에 공격 성공률도 60.9%로 높았다. 그러면서 서브에이스와 블로킹도 각각 1개와 2개를 곁들였다. 수비에서도 21개의 리시브를 시도해 팀에서 가장 많은 9개의 리시브 정확을 기록했고, 실패도 단 1개뿐이었다.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광인은 현대캐피탈 이적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세터 이승원과의 호흡, 그리고 리시브에 대한 부담이 컸다. 전광인은 앞서 한국전력에서 5시즌 동안 뛰면서 시즌 평균 455.4개의 리시브를 시도했다. 이번 시즌에는 3라운드 현재 347개를 시도했다. 프로 2년차였던 2014~2015시즌 총 리시브 시도가 347개였다.

       

      리시브에 대한 비중이 커졌지만, 전광인은 겸허히 받아들였다. 자신의 리시브가 안정적으로 올라가면 그만큼 현대캐피탈의 공격력도 좋아진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이해했다. 최태웅 감독의 배구를 동경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만큼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고픈 마음이었다.

       

      하지만 변화에 대한 적응은 쉽지 않다. 전광인은 과도기에 있다. 전광인 스스로도 “마음만 앞서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최태웅 감독도 전광인에게 ‘천천히’를 외치고 있다.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않고 걸어가면 언젠가는 현대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는 믿음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전광인은 서서히 녹아들며 팀의 핵심 선수로 올라서고 있다. 노력도 멈추지 않았다. 세터 이승원가 함께 비디오를 돌려보며 대화를 나눴다. 최태웅 감독까지 동참해 서로 의견을 공유했다. 팀과 전광인이 단단해지는 과정이다. 전광인은 “그동안 높이나 스피드가 왔다 갔다 했다. 갈피를 못 잡았다. 하지만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기준을 잡아가고 있다”며 “서로 노력하면서 맞추다 보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면 팀 플레이가 다양해질 수 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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