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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5 15:47:02, 수정 2018-12-05 16:40:06

    [SW이슈] 이상하지만 찬란한 ‘도깨비’ GS칼텍스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팀 리시브는 5위지만, 공격 종합은 1위이다. 이상하지만 찬란한 ‘도깨비’ 팀 GS칼텍스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돌풍이 거침없다.

       

      GS칼텍스는 4일 현재 승점 23(8승3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승점 21·7승4패)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지만, GS칼텍스의 초반 돌풍은 분명 V리그 여자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3라운드에 접어든 가운데 단 1번의 연패 없이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돌풍을 넘어 강자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이다.

       

      개막을 앞두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GS칼텍스의 돌풍에는 차상현 감독의 리더십, 이소영 강소휘가 중심을 잡고 있는 팀 공격, 살림꾼 표승주의 활약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이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조직력이다.

       

      팀 기록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리시브 810개를 시도해 정확 344개를 기록해 리시브 효율 36.67%로 이 부문 5위이다. 실패도 47개나 기록했다. GS칼텍스보다 낮은 리시브 효율을 기록한 팀은 현대건설뿐이다. 팀 수비[디그 성공+(리시브 정확-리시브 실패)/세트] 부문에서도 세트당 26.762개로 6위에 해당한다. 수비력이 약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불안한 리시브와 수비에 비해 공격성공률이 너무 좋다. GS칼텍스는 팀 공격종합에서 40.09%로 이 부문 1위이다. 1474의 공격을 시도해 591개를 성공했다. 공격 범실에서도 79개로 여자부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다. 최고의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이 중간 과정에 있는 세트 부문을 살펴보면 세트당 13.143개로 3위에 올라있다. 이를 종합하면, GS칼텍스는 리시브 또는 디그 이후 모든 선수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리시브의 경우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서 리시브가 좋아지는 경우도 드물다. 서브 리시브가 힘겨운 이유이다.

      GS칼텍스는 이 해법을 리시브 이후 플레이에서 찾은 것이다. 세터들이 한두 발 더 움직이고, 사이드 및 중앙 공격수 자원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 정확한 공격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조직력으로 나타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힌 숫자도 흥미롭다. GS칼텍스의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92개를 당했다. 이 역시 현대건설(100개) 다음으로 많은 숫자이다. 즉 공격수들은 상대 블로킹에 막히더라도 피해가지 않고 확실하게 때린다는 뜻이다. 범실이 적은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공격수들이 확실하게 때려주니 세터도 자신감 있게 토스를 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수치상 수비력이 바닥이다. 그러나 공격은 최상이다. 남자부의 레전드로 불리는 시몬(전 OK저축은행)이나 레오(전 삼성화재) 등 걸출한 외국인 선수 중심이 아닌, 코트를 밟은 선수 전원이 만들어낸 결과라 의미가 있다.

       

      GS칼텍스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격돌한다.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렀고, 1승1패로 나눠 가졌다. 이 경기는 GS칼텍스의 선두 사수의 분수령이다. 도깨비 팀 GS칼텍스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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