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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차원이 다른 스파이더맨의 탄생…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입력 : 2018-12-05 13:29:44 수정 : 2018-12-05 13: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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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신선하다. 스타일리시하다. 그리고 끝도 없이 빠져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스파이더맨, 새롭게 써 내려갈 서사가 앞으로의 시리즈를 기대케 한다.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5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최초로 대형 스크린에서 만나는 마블 히어로 애니메이션으로, 마블 코믹스의 ‘얼티밋 코믹스 스파이더맨’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마블의 스파이더맨 세계관 총집합체인 ‘스파이더버스’를 다뤘다. 평행세계에 존재하는 총 6명의 스파이더맨이 등장, 차원을 넘나드는 세계 최강 히어로 군단과 빌런들의 역대급 대결이 펼쳐지는 스토리를 그렸다. 또 이제껏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마블 코믹스 원작 특유의 작화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 놓은 놀라운 비주얼과 커다란 스크린을 수놓을 강렬한 그래피티와 OST 등으로 스타일리시함도 놓치지 않았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총망라한 작품이었다. 검정색 스파이더맨 수트 위 나이키 조던 운동화와 후드 집업을 착용한 10대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를 비롯해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피터 B. 파커’, 스크린 최초로 등장하는 스파이더 우먼인 ‘스파이더 그웬’, 1930년대에서 온 ‘스파이더맨 누아르’, 스파이더맨 로봇 SP//dr을 조종하는 ‘페니 파커’, 위트 넘치는 ’스파이더햄’까지 코믹스 원작에서만 만날 수 있던 다양한 스파이더맨들이 총출동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면서도 새로움을 더한 캐릭터는 관객들로 하여금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할 듯하다.

 

10대 스파이더맨 마일스를 시작으로 각기 다른 스파이더맨들이 만나 벌어지는 스토리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그동안 보여준 미국식 히어로물의 공식을 과감히 깼고, 같은 듯 다른 캐릭터들의 등장을 통해 묘한 긴장감을 부여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중간중간 터지는 특유의 유머는 한국 관객들도 충분히 웃을 수 있을 만큼 눈높이에 딱 맞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전개가 117분이란 러닝타임을 단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마블 코믹스 특유의 질감을 스크린에 구현해냈다는 점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만화책을 한장 한장 넘기는 듯한 느낌을 스크린에 구현함과 동시에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나 느낄 법한 화려한 스케일도 함께 담아냈다. 그중에서도 실제 뉴욕 브루클린을 보는 듯한 실사에 가까운 이미지는 현실감을 더했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코믹스 삽화는 마블의 정체성을 일깨워줬다. 실사 영화의 장점과 애니메이션의 장점만 골라서 담아낸, 역대급 ‘스파이더맨’의 탄생이라 해도 충분할 정도였다.

 

다양한 세대의 스파이너맨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어린이 관객은 물론 어른이 관객의 취향도 저격하기에 딱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지금껏 본 적 없는, 차원이 다른 스파이더맨을 스크린에서 만나보는 건 어떨까. 12월 12일 전세계 최초 개봉.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소니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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