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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현의 톡톡톡] 새해, 땡겨쓰시죠!

입력 : 2018-12-05 10:30:00 수정 : 2018-12-05 10: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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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불안, 공황장애,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신과의 치료약과 유사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행위는 무엇일까요? 답은 두 글자입니다” 

 

얼마 전 녹화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하버드대 정신과 존레이티 교수의 말을 인용한 김정환 신부님의 질문에 고등학생들로부터 여러 가지 답이 나왔습니다. 수면, 웃음, 신앙, 섹스 등등. 하지만 정답은… ‘운동’이었습니다.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죠.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정신보다 육체건강이 우선이라는 말인데요. 전 이 말에 백프로 공감합니다. 학교 다닐 때는 공부가 우선이라고 체육 수업을 빼먹었던 분들도 나이가 들면서 어느 순간 건강을 걱정하고, 운동이 필수란 생각들 하실 겁니다. 근데 이 운동이라는 게 왜 항상 실천은 어려운지. 회원권은 1년을 끊어놓고 운동한 날은 며칠 안 되는 경험, 한번쯤은 모두 있을 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땀 흘리고 운동하면 그렇게 좋은 것을. 왜 체육관에 도착하고, 운동복을 입기까지가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이제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19년이 밝아오면 모두들 신년계획 세우실텐데요. 금연, 독서, 다이어트등과 함께 운동 계획 분명 세우실겁니다. 그런데… 왜… 하필 새해는 겨울에 시작하는 건지, 추운 겨울엔 몸 움직이기가 더 힘든데 말입니다. 하지만 살과 지방이 몸속으로 옷 속으로 숨어들기 좋은 계절인 겨울! 추운 날씨 탓에 뼈와 근육이 더 뻣뻣하게 느껴지는 이 겨울을 잘 못 보내면 해가 바뀌면서 신체적 나이는 한 살이 아니라 세 살 더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훅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마음을 바꿔 먹었습니다. 무엇을 시작하는데 꼭 새해에만 시작할 필요는 없다. 다이어트도 늘 시작은 내일부터이지만 먹는 약속 생기면 자꾸 미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미루는 것보다 앞으로 당겨보자는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덜 추운 12월에 제가 운동을 시작합니다. 아니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작심삼일은 넘었습니다. 하하하. 사람 앞일 모르긴 하지만 12월을 잘 보내면 1월 계획 실천은 다른 분들보다 출발선 앞에 있다는 마음에 조금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2019년에 시작을 계획 중인 일이 있다면 한 달 미리 시작해보시면 어떨지요.

 

배우 겸 방송인 류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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