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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에 갑질 논란' 김경두 전 부회장, "가족들과 함께 컬링계 떠난다"

입력 : 2018-12-04 21:12:47 수정 : 2018-12-04 21: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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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컬링계를 떠난다.

 

김경두 전 부회장은 4일 “이번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 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인해 선수 본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쳤 드렸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특히 선수들에게 저의 표현 방식의 미숙함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와 우리 가족은 이 시점부터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딴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최근 소속팀 지도자인 김경두 전 부회장, 그의 딸인 김민정, 사위인 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 의성군 등에 A4용지 13장 분량의 호소문을 보냈다. 특히, ‘팀 킴’은 “상금과 지원금을 배분받은 적이 없었고, 지도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자주 들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김은정이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음에도 지도자들이 일방적으로 취소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팀 킴’ 파문 직후 김 전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는 지난 19일부터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등의 합동 감사를 받고 있다. 결국 김 전 회장은 안 좋은 여론을 의식해 이날 컬링계와 인연을 정리했다.

 

김 전 부회장은 “25년간 컬링만을 바라보며 가족과 친구들의 희생과 함께 컬링의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너무나 컸다.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컬링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컬링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지지 않기만을 바란다. 앞으로 선수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더욱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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