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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의 2019시즌 바람…“올 시즌 후반처럼 내년 시즌을 시작하겠다”

입력 : 2018-12-04 16:01:42 수정 : 2018-12-04 16: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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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올해 후반처럼 내년 시즌을 시작하겠다.”

 

두산 이영하(21)에 대한 관심은 시즌이 끝난 후에도 식을 줄 모른다. 2018시즌 중 이영하는 야구장 바깥 일로 큰 주목을 받았다. 4∼5월 사이 두 차례 승부조작 가담 제의에 구단 및 KBO에 정식으로 신고조치를 취했다. 일언지하에 거절한 용기는 화제가 되기 충분했다.

 

공로는 KBO 포상금 및 수상으로 이어졌다. 실력이 아닌 도덕성으로 큰 점수를 받았다. 또 그동안 승부조작과 도박 및 음주운전 등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리며 체면을 구겼던 야구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

 

야구 실력으로도 발판을 놨다. 2016년 1차 지명을 받으면 기대를 받았지만 프로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부상 탓에 2017시즌 뒤늦게 1군에 데뷔해 20경기 35⅔이닝 3승3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가 돼서야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시즌 내내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40경기 122⅔이닝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에는 안정적인 투구와 함께 10승 고지에 올라 두산 마운드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성장엔 코칭스태프의 믿음이 있었다. 7월25일 한화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3⅔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강판됐다. 하지만 감독과 코치들은 한 번 더 믿어줬다. 이후 이영하는 9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4.11로 기대에 전면 부응했다.

 

이영하는 “내년에는 좀 더 열심히 해서 또 10승도 하고 제 힘으로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코치님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선발이 아니었다면 불펜에서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선발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시즌은 어느 보직이든 맞추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겠다. 제 장점은 짧게도 던질 수 있지만 길게도 던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영하의 차기 시즌 목표는 초반부터 꾸준함이다. “시즌을 하면서 포크볼 등 구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구종을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던지고 싶다. 코치님들과도 많이 상의할 것이다. 올해 막바지 같은 모습으로 초반부터 활약하고 싶다.” 

 

내년 겨울 이영하는 실력으로 각종 시상식에 설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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