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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토미 조셉 영입…김현수와 시너지 터져줄까

입력 : 2018-12-03 13:10:08 수정 : 2018-12-03 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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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LG의 외국인타자는 어떤 위치일까.

 

올해는 맹신에 가까웠다. 시즌 초부터 부상이 잦은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교체 없이 기다렸다. 하지만 가을야구로 가는 길목인 9월, 2할 초반을 밑도는 타율을 기록하며 주저앉았다. 타 팀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연이어 외국인 타자가 부진하자 깔끔히 지우고 토종 타자만으로도 시즌 내내 승승장구했다. 또 넥센은 드라마틱한 교체 성공으로 가을야구까지 재미를 봤다. 

올 겨울 LG는 토미 조셉을 영입했다. 장타능력을 장착한 전형적인 거포형 타자다. 2016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107경기에서 타율 0.257, 21홈런 47타점을 올렸고 2017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240, 22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2018시즌에는 텍사스로 옮겨 더블A 및 트리플A에서 91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84, 21홈런 79타점을 생산했다. 정밀도는 다소 떨어지나 최근 3년간 20홈런 이상을 때린 만큼 한 방을 기대하기 충분하다.

 

수비 포지션도 눈에 띈다. 1루수다. LG는 2018시즌 1루수 기근에 시달렸다. 오죽하면 김현수를 1루수로 기용하는 어색한 장면이 내내 연출됐다. 엄밀히 따지면 3루수였던 가르시아의 부상으로 인해 1루수 양석환이 그 자리로 옮겼고 김현수를 본업인 좌익수에서 1루수로 기용하게 됐다. ‘어색한 1루수’ 김현수는 결국 9월4일 KT전 수비 도중 발목 부상을 입으며 그대로 시즌아웃되는 대형 악재로까지 이어졌다.

 

결국 이번 외국인 타자 영입은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다. 그냥 잘 치는 타자가 아닌 수비 위치까지 염두에 둔 포석인 셈이다. 류중일 감독은 “어중간한 3루수보다 거포 1루수를 원한다”고 피력했다

김현수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1루수 고민을 덜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김현수를 제 포지션인 좌익수로 돌린다면 보다 안정적인 수비가 완성될 수 있다. 또한 상위권 타선에서 두 선수가 탁월한 호흡을 보인다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공격력을 뿜어낼 수 있을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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