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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내부 단속 집중’ 롯데의 노경은-레일리 협상, 어떻게 진행 중일까

입력 : 2018-12-03 13:00:00 수정 : 2018-12-03 0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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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공백 없이 내실부터 다지자.’

 

롯데의 올해 스토브리그는 외부 FA보다 내부 FA, 기존 외국인 투수의 잔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설령 외부로 눈길을 돌리더라도, 내부 단속이 먼저다. 마운드 전력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우완 투수 노경은과의 FA 계약,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의 재계약 성사 소식을 서둘러 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두 선수 모두 협상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먼저 노경은은 2일 기준 구단과 총 3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시에 협상을 일임했지만, 선수와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 중 정식 협상이라고 부를 만한 만남은 한 차례였다. ‘장기전 양상’의 올해 FA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흐름이다. 노경은 측 관계자는 “첫 만남 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올해 협상 추세는 ‘느긋함’이다. 구단도 선수도 조급해하지 않고 신중하게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자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 역시 “만나보니 큰 틀에선 대체로 마음이 맞았다. 다만 세부적으로 조율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원래 FA 협상이 몇 차례 만남 만에 바로 사인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아직 도장은 찍지 않았으나 선수도 잔류 의지가 명확한 편이고, 구단도 노경은을 필요자원으로 분류했기에 가능한 긍정적인 기류다. 관건은 계약 기간. “최대한 길게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란 선수의 바람과 구단의 판단이 어떻게 조율될지가 관건이다.

 

재계약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다 결국 ‘재계약 추진’으로 가닥이 잡힌 레일리 역시 긍정적인 협상 흐름을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조율이 필요하지만, 레일리도 한국 잔류를 원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내 확정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인데 최근 외국인 선수 재계약의 뜨거운 감자인 종합소득세 규정 개정은 레일리와의 협상에선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약은 추진하지만, 연봉 상승은 어려울 전망인데, 지난해보다 못한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따라서 지난해 계약금인 117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시즌은 일찌감치 막을 내렸지만 ‘집토끼 사수 작전’에 나선 롯데의 2018년은 여전히 바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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