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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3 03:00:00, 수정 2018-12-02 18:34:21

    연무량 '쑥' 비린맛 '뚝'… 릴 하이브리드

    KT&G 궐련형 전자담배 호응
    • [정희원 기자] “확실히 기존의 찐 담배 특유의 비린 맛이 사라졌습니다. 연무량도 크게 늘었고요. 만족합니다.”

      KT&G가 지난 28일 새로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lil HYBRID)’가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제품은 액상 카트리지를 디바이스에 결합한 점에서 기존 가열식 궐련형 전자담배와 큰 차이가 난다. 담배를 열로 찌는 방식 대신 액상 카트리지 내 액체의 증기로 흡연하도록 하는 원리다. 이로써 기존 전자담배 대비 연무량은 늘렸고, 특유의 비린 맛은 줄였다.

      무엇보다 일체형 구조로 편리하다. 3회 연타가 가능하고, 완충할 경우 총 20회 사용할 수 있다. 릴 하이브리드는 짙은 네이비 컬러의 ‘미드나이트 블랙’과 로즈쿼츠 컬러를 연상케 하는 ‘로즈골드’ 2종으로 출시됐다. 기존 릴 시리즈에 비해 고급스러운 외관도 갖췄다. 또 끝부분이 ‘Y자’ 형태로 만들어져 담배 잔여물이 빠지는 것을 원천 차단했다. 기기 청소도 한결 수월해졌다.

      다만 릴 하이브리드는 전용 스틱인 ‘믹스(MIX)’ 이외의 다른 궐련형 전자담배용 스틱과 호환되지 않는다. 신제품에는 스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돼 있다. 전용 스틱 이외의 제품을 삽입하면 기기가 작동되지 않는다. 다른 제품을 삽입했다가 고장난 경우 무상서비스(AS)도 받을 수 없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인 ‘연무량 증가’를 가능케 한 주인공이 바로 액상 카트리지다. 가열된 증기가 전용스틱을 타고 올라가며 증기가 발생한다. 연무량은 기존 액상 전자담배와 흡사한 수준이다. 액상 카트리지는 개당 500원으로 전용 스틱인 ‘믹스’ 1갑(20개비) 당 1개를 사용해야 한다. 믹스는 갑당 4500원으로, 여기에 카트리지를 더하면 한번에 5000원을 지출하게 된다. 믹스는 ‘믹스 프레쏘’, ‘믹스 믹스’, ‘믹스 아이스’ 등 총 3가지로 나와 있다.

      신제품은 당분간 플래그십 스토어 ‘릴 미니얼리움’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서울 강남점·동대문점, 인천 송도점 등 총 3곳이다. 오는 12일부터 서울지역 편의점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는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지난 28일 오전 릴 미니얼리움 강남점은 ‘신상 쇼핑’에 나선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KT&G 관계자는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대기열이 형성돼 오후 1시까지 300명 이상 방문했다”며 “28일 하루에만 디바이스는 4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반면 개점 이틀이 지난 동대문점은 강남점에 비해서는 한산했다. 새로운 제품을 궁금해하는 회사원들이 무리지어 방문하고 있었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강모 씨(27)는 “기존에 피우던 궐련형 전자담배에 비해 비린 맛이 없다”며 “히팅 신호도 기존에 비해 확실히 알려줘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는 기기가 꺼지는 건지, 히팅이 되는건지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신제품의 경우 히팅 시작 시 진동이 한번 울리고, 끝날 때는 2번 진동해 헷갈릴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곽모 씨(31)의 경우 신제품 중 가장 독특한 제품으로 ‘믹스 프레소’를 꼽았다. 그는 “커피 담배를 좋아하는 사람조차 에스프레소처럼 진하다고 느낄 것”이라며 “커피 그 자체를 담배로 만든 느낌인데,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KT&G는 새로운 방식을 차용한 제품을 선보인 만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은 “릴 하이브리드는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겪었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독자기술을 집약해 태어난 제품”이라며 “차별화된 궐련형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릴 하이브리드의 정가는 11만원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인증 후 회원 가입 시 2만7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받으면 8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G는 플래그십 스토어 출시 시점에 맞춰 15만명에게 3만3000원 상당의 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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