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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북미 자회사 잼시티 차세대 진용 화려하네

입력 : 2018-12-03 03:00:00 수정 : 2018-12-02 14: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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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IP 앞세우고 글로벌 사업 확장 / 디즈니와 맞손… 게임 운영권 확보 / 유켄 게임즈 ‘빙고팝’ 개발팀 편입

[김수길 기자] 넷마블의 북미 개발 전문 자회사인 잼시티(Jam City, 옛 SGN)가 연일 유력 IP(원천콘텐츠)를 확보하면서 화려한 진용을 꾸리고 있다.

 

지난달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와 손잡고 다년간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기로 합의했고, 인기 모바일 빙고 게임 ‘빙고팝’(Bingo Pop)도 손에 넣었다. 2015년 7월 넷마블이 서구권 시장을 공략한다는 취지로 투자를 단행하면서 경영권을 갖게 된 잼시티는 모바일 퍼즐 게임 ‘쿠키잼’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잼시티는 최근 디즈니 글렌데일 게임즈 스튜디오(Disney’s Glendale Games Studio)를 흡수해 이 회사에서 만든 모바일 게임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Disney Emoji Blitz)의 운영권을 챙겼다. 서비스도 잼시티가 전담한다.

 

이로써 잼시티는 디즈니 계열의 픽사(Pixar)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Walt Disney Animation Studio)의 캐릭터나 이야기를 소재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잼시티와 디즈니 글렌데일 게임즈 스튜디오는 협업 이후 첫 번째 타이틀로 디즈니의 ‘겨울왕국’(Frozen) 후속 스토리를 담은 게임을 기획하고 있다.

 

잼시티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디울프는 “디즈니는 수 십년간 다양한 세대에 걸쳐 사랑받아 온 캐릭터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잼시티는 유명 IP를 바탕으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개발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잼시티가 디즈니 브랜드 기반의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한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는 독특한 3매칭 퍼즐과 수집 요소를 결합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픽사, 스타워즈의 캐릭터 이모티콘이 등장한다. 이용자는 미션을 수행하고 게임에서 보상을 얻는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 ‘미키마우스와 친구들’(Mickey Mouse & Friends), ‘디즈니의 악당들’(Disney Villains), 픽사의 ‘토이 스토리’(Toy Story) 등에 나오는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다.

 

디즈니의 게임 부문 담당 카일 래플린 수석 부사장은 “잼시티와 파트너십은 장기적인 게임 사업 기회 발굴, 향후 디즈니와 픽사 게임 개발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이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의 기존 개발팀과 잼시티의 역량이 결합돼 게임을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잼시티는 유켄 게임즈(Uken Games)의 ‘빙고팝’ 관련 개발팀을 자사로 편입시키고, 잼시티의 신규 캐나다 토론토 스튜디오에서 이 게임의 글로벌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2012년 첫 출시된 ‘빙고팝’은 클래식한 빙고 게임 방식에 빠른 액션, 인상 깊은 캐릭터, 독특한 소셜 요소 등을 결합했다.

 

한편, 잼시티는 퍼즐 장르와 SNG(사회관계망 게임) 부문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퍼즐 게임 장르의 경우 ‘캔디크러쉬사가’의 제작사인 영국 킹닷컴 다음 순위로 꼽힌다. 잼시티는 공전의 히트작 ‘쿠키잼’ 외에도 ‘판다팝’과 ‘지니스 앤 잼스’, 애니메이션 ‘피너츠’를 활용한 ‘스누피 팝’, 여기에 미국 방송사 폭스(FOX)의 성인용 애니메이션 ‘패밀리 가이’에 기반한 ‘패밀리 가이: 어나더 프리킹 모바일 게임’ 등으로 고정 팬층을 형성했다. 공상과학(SF) 애니메이션 ‘퓨쳐라마’를 가공한 모바일 SNG ‘퓨쳐라마: 월드 오브 투모로우’도 흥행작으로 불린다. 잼시티는 자체적으로 북미 지역 유수의 개발사를 인수합병(M&A)하면서 범(凡) 넷마블 산하에 든든한 수익원이 되고 있다. 2016년에는 ‘마블 어벤저스 아카데미’로 명성을 떨친 타이니코를 품에 안았다. 타이니코는 ‘패밀리 가이: 어나더 프리킹 모바일 게임’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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