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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선녀전’, tvN의 ‘아픈손가락’ 전락하나?

입력 : 2018-12-02 14:18:48 수정 : 2018-12-02 14: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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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드라마 ‘계룡선녀전’이 tvN의 ‘아픈손가락’으로 전락할 위기다. 

 

지난 11월 5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계룡선녀전’은 1회와 2회 시청률이 5%를 넘어서며 기대를 모았지만 3회부터 시청률이 3%대로 급락하며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무려 14.4%를 기록했던 tvN 같은 시간대 전작 ‘백일의 낭군님’과는 비교조차 하기 어려운 성적표다. ‘계룡선녀전’이 전작과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했다면 tvN은 ‘남자친구’-‘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함께 월-화-수-목-토-일을 커버하는 ‘삼각편대’를 형성, 밤 시간대 드라마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었지만 작지 않은 ‘구멍’이 생겨 계획은 틀어져 버렸다.

 

동시간대 경쟁도 치열해졌다. SBS ‘사의 찬미’가 시청률 7.8%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JTBC ‘일단뜨겁게 청소하라’는 1회와 2회 시청률이 3.5%를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MBC는 신하균의 ‘나쁜형사’를 3일부터 내보낸다. 

 

출연 자체로 큰 관심을 받는 빅스타가 없다는 것은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진의 이유다. 계룡선녀전에는 문채원, 윤현민, 서지훈, 고두심, 안영미가 안정된 연기를 펼치고 있지만, ‘남자친구’의 송혜교-박보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박신혜 조합의 파괴력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백일의 낭군님’은 대형 스타 없이 대박을 쳤기 때문에 변명이 되지 못한다.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드라마의 완성도다.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여론을 살펴보면 ‘어색한 CG가 당황스럽다’, ‘원작과 싱크로가 맞지 않는다’ 등등 온갖 혹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기획 당시 밝혔던 여러가지 요소들은 ‘과한 욕심’이 됐고, 웹툰 원작 드라마가 갖고 있던 ‘위험 요소’들은 현실이 됐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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