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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박항서 매직’에 들뜬 베트남 언론, ‘다음 목표는 84위’

입력 : 2018-12-01 15:24:25 수정 : 2018-12-02 00: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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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베트남, 다음 목표는 84위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박항서 매직’에 현지 언론도 들썩였다.

 

kenh14는 1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이 약속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지난 11월29일 발표된 FIFA랭킹에서 100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이 100위 권 내에 진입한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100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결국 박 감독은 당시 130위였던 팀을 30계단이나 상승시키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룩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지난 1월 23세 팀을 아시아대회 준우승 자리에 올려놨고 8월엔 아시안게임 4강을 기록하며 베트남 전역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즈키컵에서 3승1무로 4강에 오른 상태로 다시 한 번 축구 열풍을 가져왔다. 한때 170위까지 떨어지며 쇠락의 길을 걸었던 베트남 축구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분위기를 탄 만큼 100위에 만족할 리 없다. 현지 언론은 더 높은 목표를 원했다. the thao는 “더 높은 기록을 위해서는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은 앞으로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더 높은 기록이란 1998년 12월 알프레드 감독이 이끌던 베트남이 FIFA랭킹 84위에 오른 시절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1998년 FIFA랭킹 43위에 오른 태국의 기록을 거론하며 “현재 베트남이나 태국이 43위에 오르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그 길을 위해 나서야 한다. 앞으로 몇 년 이내에 FIFA 순위를 점차 높여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당시 태국이 기록한 43위는 동남아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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