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일구상도 KBO 시상식도 두산 김재환 천하, 연말 시상식 ‘싹쓸이’ 하나

입력 : 2018-11-30 06:00:00 수정 : 2018-11-29 15:05:4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타격 2관왕’ 두산 김재환(30)이 리그는 물론 각종 시상식도 장악 중이다.

 

올 시즌 홈런(44홈런)과 타점 1위(133타점)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외야수 김재환의 기세가 각종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작은 지난 19일에 열렸던 KBO 시상식이었다. 김재환은 111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1위 표 51장을 받아 팀 동료인 조쉬 린드블럼, 넥센 박병호를 누르고 MVP에 올랐다.

 

성적만 놓고 평가했을 때, 김재환의 MVP 수상은 당연한 수순으로 평가받는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는 부상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지만 4번 타자로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던 김재환이 없었다면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수상 자격 논란’은 수상 직후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1년 금지 약물 복용 전력 때문이다.

 

MVP 수상 직후 김재환이 “선수 생활 끝까지 안고 가야 할 잘 못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일각에서는 ‘수상 여부를 떠나 금지 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선수가 MVP 후보에 오른 것부터 잘 못이다’는 주장도 편다.

 

그러나 세간의 논란과는 별개로 각종 시상식에선 김재환의 성과를 인정해 주는 분위기다. KBO MVP뿐만 아니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선정한 2018년 최고의 선수상은 물론 29일엔 일구회가 선정한 2018년 최고타자상까지 가져갔다.

 

기자단은 물론 야구계에서도 김재환의 성과를 외면하지 않고 있어 이대로라면 ‘시상식 싹쓸이’까지 예상된다. 12월을 기점으로 야구계는 본격적인 시상식 시즌에 돌입한다. 골든글러브는 물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관해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등 여러 시상식이 남아 있다. 논란과 잡음에도 정장 차림의 김재환은 시상식을 분주히 오갈 전망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