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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엿보기] SK 감독 선수를 사로잡은 ‘사쓰마센다이시’의 정성

입력 : 2018-11-29 16:02:00 수정 : 2018-11-29 1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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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가고시마 정세영 기자] “사쓰마센다이시에 오길 잘했어요.”

 

염경엽 SK 감독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SK는 지난 2015년부터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서 마무리캠프를 소화했다. 염경엽 감독시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올해도 SK는 이곳에서 지난달 28일부터 마무리캠프를 차렸다.

 

사실 SK는 스프링캠프 2차 훈련장소인 일본 오키나와에도 훈련 캠프를 차릴 수 있었다. 오키나와의 날씨가 더 좋다. 사쓰마센다다이시는 한국의 초겨울 날씨. 하지만 염 감독의 선택은 사쓰마센다이였다.

 

궁금했다. 염 감독은 “마무리캠프에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면서 자기 것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다소 많은 훈련량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날씨가 중요한데 가고시마가 딱 좋은 날씨다. 11월에 최저 11도 최고 22도 가량이 지속되면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날씨 뿐 아니다. SK가 사쓰마센다이시에 훈련을 차린 결정적 이유는 훈련을 하는 데 최상의 시설 조건을 갖췄다. SK 관계자는 “사용하고 있는 사쓰마센다이시 종합운동장은 다른 전지훈련 캠프지와 대비해 더 좋은 환경”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종합운동장인 관계로 야구장과 함께 실내연습장이 갖춰져 있으며 내야수비, 투수 수비 연습을 할 수 있는 별도의 보조 야구장이 하나 더 있어서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시의 적극적인 협조도 있었다. SK 선수들만을 위한 웨이트장이 별도로 제공된다. 몸 만들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다.

 

날씨, 시설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다. 선수단이 숙소로 사용하는 사쓰마센다이 센다이호텔에서 선수들을 위해 매 끼니 한국음식과 현지식을 조합한 식단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선수들은 “음식이 다른 전지훈련 장소와 차원이 다르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특히 근처에 화산이 있는 사쓰마센다이시는 우리나라 제주도처럼 흑돈, 흑우 등이 특산품인데 시에서 이런 특산품을 호텔에 보내준다. 호텔에서 선수들을 위해 조리해주고 있어 이 또한 선수들에게 호평받는 부분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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