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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NC와 3년 더’ 모창민이 전한 FA 계약 뒷이야기

입력 : 2018-11-28 13:39:45 수정 : 2018-11-28 15: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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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1호 계약을 노리고 있었죠.”

 

2019시즌 FA 1호 계약자가 탄생했다. NC의 베테랑 내야수 모창민(33)이 바로 그 주인공. 3년간 17억 원(계약금 8억 원, 연봉 3억 원)을 보장받았고, 옵션 3억 원을 포함한다면 최대 20억 원을 받는다. 그동안 민감한 계약 문제를 앞두고 있어 말을 아껴왔던 모창민은 계약 뒷이야기와 이동욱 신임 감독과의 재회 소감 등을 털어놓았다.

올 시즌이 종료된 후 FA 자격을 얻었던 모창민은 권리를 행사했지만 마음이 편하진 않았다. 지난 5월 예상하지 못했던 족저근막 파열 부상 탓에 수술까지 받았고, 회복이 더뎌 올 시즌엔 81경기에만 나서는 데 그쳤다. 이제는 “내 야구 인생은 좀처럼 순탄한 길을 허락하지 않더라”란 자조 섞인 농담을 던질 정도로 마음을 추슬렀지만,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아쉬움을 완벽하게 지울 순 없었다.

 

그럼에도 NC가 아닌 다른 팀을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구단 역시 일찌감치 모창민을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모창민은 “권리 행사 직후, 김종문 단장님이 직접 연락해 ‘반드시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지난주부터 에이전트와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는데, 줄곧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좋은 계약 조건을 안겨줄 것이라 믿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양의지(두산), 최정, 이재원(이상 SK) 등 이른바 ‘FA 대어’ 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점 중인 탓에 대중의 관심에선 살짝 빗겨나 있었지만, 모창민은 “시즌 종료부터 목표했던 ‘1호 계약’을 성사시켜 관심을 받았으면 충분히 만족한다”며 웃었다.

 

지난달 인천 송도로 이사한 모창민은 그동안 소속팀 마무리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개인훈련에 나섰다. 자연스레 이동욱 감독과도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던 27일에야 이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첫인사를 나눴다.

 

모창민은 “이 감독님은 김경문 전 감독님 다음으로 은인이다. 코치 시절 도움을 받은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특히 정신적인 부분에서 큰 버팀목이 됐다. 감독님의 부임이 나에겐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새로운 구장에서 새로운 감독님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 번 치열하게 준비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진 모창민은 NC의 2019년 비상을 확신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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