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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마닷→도끼→비→비아이, 가족 때문에 우는 스타들

입력 : 2018-11-27 22:00:00 수정 : 2018-11-27 1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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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부모의 과거 행각, 스타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연예계엔 ‘훔친 수저’라는 신조어가 사용되고 있다.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끼쳐 윤택한 삶을 누린 이들을 비난하는 단어다. 시작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의혹이 퍼져 나가면서부터다. 당초 “사실무근”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던 마이크로닷은 이후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현재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끝이 아니다. 이후 도끼, 비, 아이콘의 비아이 등이 줄줄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도끼는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결과적으로 말하면, 어머니는 사기를 친 적이 없고 법적 절차를 다 밟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비 측 역시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한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확인 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아이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여론의 반응은 갈린다. 한 쪽에서는 피해자 측이 오랫동안 고통을 받은 만큼 부모의 일이지만 이제라도 사과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다른 한쪽에서는 부모가 지은 죄의 책임을 자녀에게 묻는 것은 일종의 ‘연좌제’라고 반론하기도 한다. 연좌제는 범죄인과 특정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연대책임을 지우는 것을 말한다. 일부에서는 다른 분야에 비해 연예인에게만 유독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실 가족으로 인해 스타가 피해 받는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다.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예은)는 아버지의 사기혐의로 논란에 휩싸였고, 부모는 아니지만 가수 혜은이와 배우 견미리 역시 남편 때문에 속앓이를 해야 했다.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가족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지는 모양새다.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은 대중의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스타의 가족들 역시 이러한 관심에서 완전히 배제돼 있지 않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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