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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 망가지니 더 예쁜… ‘일뜨청’ 김유정의 하드캐리

입력 : 2018-11-27 13:07:16 수정 : 2018-11-27 1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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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역시, 김유정이다. 김유정의 ‘현실 연기’가 진정한 하드캐리를 완성했다. 첫 방송부터 ‘오솔매직’을 안방극장에 선사, 믿고 보는 배우임을 보란 듯이 증명했다.

 

김유정 주연의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일뜨청)’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월 첫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김유정의 건강 문제로 촬영이 무기한 중단됐던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이후 건강회복에 매진한 김유정이 촬영에 합류하면서 오랜 기다림 끝에 시청자를 만나게 됐고,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하게 됐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윤균상)과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길오솔(김유정)이 만나 펼치는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26일 방송된 1회에서는 윤균상과 김유정의 첫 만남이 그려진 가운데,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김유정의 현실 연기가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청포녀(청소를 포기한 여자)’이자 취업준비생 길오솔로 변신한 김유정은 부스스한 머리와 늘어진 옷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동안 예쁘고 깜찍한 모습만 보여줬던 김유정이기에 이날 방송에서의 모습은 그야말로 비주얼 쇼크와 다름없는 상황. 하지만 김유정의 망가진 모습도 예쁘기는 매한가지였다. 김유정은 마치 자기 옷을 입은 듯 빼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뽐냈고, 후줄근한 패션과 수더분한 성격의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연기하면서 끝도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윤균상과의 케미도 대단했다. 방송 전부터 12살 차이가 나는 띠동갑 커플로 우려와 기대를 한몸에 받은 김유정과 윤균상은 기대 이상의 케미로 작품 몰입도를 확 높였다. 원작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브라운관에 재현함과 동시에 김유정과 윤균상이란 배우가 가진 아우라를 더해 생동감있는 캐릭터로 완성했다. 특히 로코 작품 특성상 오바 섞인 연기가 다소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마련인데, 연기 경력 16년을 자랑하는 김유정이 윤균상을 이끌어주면서 뜻밖의 케미를 완성했다. 더불어 원작에 없는 미스터리 옥탑방 최군 캐릭터를 극에 완벽하게 녹여낸 송재림의 맛깔나는 연기가 더해져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안방극장에 ‘오솔매직’을 선사하며 기분 좋은 웃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김유정. 4.1%의 시청률(TNMS 미디어데이터 기준)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김유정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김유정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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