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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현장] 염경엽 감독의 거침없는 카리스마…분위기 달라진 SK 마무리캠프

입력 : 2018-11-28 06:00:00 수정 : 2018-11-27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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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가고시마 정세영 기자] ‘카리스마는 여전히 살아있다.’

 

마무리 캠프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무대다. 하지만 사령탑이 바뀐 팀에는 마무리 캠프가 새 시즌을 준비하는 첫 출발점이다. 아울러 신예들에게는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전쟁의 서막이기도 하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지난달 28일부터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 종합운동공원에 마무리 캠프를 차렸다. 지난 15일 취임식을 마친 SK 새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16일 가고시마에 도착했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캠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염경엽 체제의 SK는 트레이 힐만 전 감독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힐만 전 감독이 부드럽고 유쾌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면 염 감독은 모든 것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로 선수들에게 벌써부터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염 감독은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 조련 중이다. 작전수행능력의 향상, 개개인의 기량 업그레이드, 백업요원의 확보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더미다. 수비력 보완은 언제나 진행 중인 과제다.

 

여기에 자율과 디테일도 강조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맡지만, “디테일한 면을 알아야한다”며 자율 속의 섬세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젊은 투수들의 현 기량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 올해 SK는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에서는 짜릿한 업셋 우승을 달성했지만 불펜진은 여전히 불안했다. 염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서 이 부분을 해결할 자원들이 보석인지 돌멩인지 확실하게 평가하고자 한다. SK의 어린 신예투수들은 모조리 염 감독의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단장으로 지내면서 팀 내 선수들의 장단점을 두루 알고 있는 염 감독은 투타 골고른 세대교체의 자원 발굴이 꾸준하게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한다.  

 

염 감독의 새시즌 목표는 야구계와 팬들에게 ‘SK는 강한 팀’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못박자는 것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바로 SK’라는 명제를 각인시키자는 의미다. 염 감독은 “선수들은 한 해 한 해 기량이 다르다.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훌륭하다. 느낌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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