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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7 03:00:00, 수정 2018-11-26 18:37:36

    일찍 찾아온 추위 올해도 패딩 열풍

    • [이지은 기자] 화사하게 진화한 롱패딩과 화려하게 등장한 숏패딩이 올 겨울 패딩 열풍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

      예년보다 16일 빠른 첫눈 소식에 겨울 방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와 몸 전체를 감싸는 모양으로 ‘김밥 패딩’이라는 별칭이 붙은 롱패딩은 올해도 인기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지난해 이미 200만장 이상 팔리며 올해는 다소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 전망했던 롱패딩이 호실적을 올리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017년에는 검은색 위주로 흰색, 남색 등 무난한 색깔의 롱패딩이 주 판매군이었다면, 올해는 분홍색, 하늘색, 연보라색 등 파스텔톤의 제품이 사랑받고 있다. K2 ‘아그네스’, 네파 ‘사이폰’, 블랙야크 ‘B모션 벤치다운’, 아이더 ‘나르시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는 여전히 롱패딩에서 강세를 보이는 상황. 여기에 아디다스 ‘롱파카 3 스트라이프’, 빈폴스포츠 ‘벤치파카’, MLB ‘메가로고 롱패딩’ 등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유니클로 ‘심리스 다운 컬렉션’, 탑텐 ‘폴라리스 오리지널’ 등 SPA 브랜드까지 대부분의 의류 브랜드들이 롱패딩을 쏟아내는 중이다.

      길이가 짧은 숏패딩은 이번 겨울 대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봉제선 사이를 넓혀 빵빵한 느낌을 강조한 소위 ‘근육맨 패딩’이 인기몰이 중인데, 사실 이는 2000년대 중후반 ‘노스페이스 800’으로 대표되는 모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웃도어 제품을 활용해 촌스럽지만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고프코어’, 투박하고 못생긴 게 독특한 멋이 되는 ‘어글리 패션’ 등이 유행하면서 최신 트렌드와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다.

      반짝이는 소재와 큰 로고, 강렬한 원색을 활용했다는 게 롱패딩과 차별점이다. 오버사이즈로 제작되긴 하지만 짧은 기장 덕분에 경쾌한 느낌을 주는 데다가, 활동성이 좋아 겨울철에도 골프, 등산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패딩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면서 수요층 자체도 늘어났다는 진단이 나온다. 디스커버리의 올해 10월 전체 패딩 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40% 증가했고, K2, 아이더, 블랙야크, 빈폴스포츠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 판매량도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20~8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에는 캐주얼하면서도 편리하고, 간편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주로 10대에게 인기를 얻었다”며 “올해는 여러 스타일과 핏까지 추가돼 다양하게 제품군이 확대되면서 20·30세대뿐만 아니라 40~50대 중장년층까지 연령대 폭이 넓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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