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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5 15:09:28, 수정 2018-11-25 15:22:18

    지스타 달군 ‘트라하’ 스케일·디테일 다 잡았네

    지스타 체험관 1만4000여명 바글바글 / 오픈필드 면적 여의도 16배 ‘역대 최대’ / 88종 항목 통해 내맘대로 캐릭터 설정 / 무기 따라 변화 ‘인피니티 클래스’ 백미 / MMORPG 장르로 내년 상반기 출시
    • [김수길 기자] 근래 국내 게임 시장은 PC 온라인 게임으로 이미 막강한 인지도를 구축한 유력 IP(원천콘텐츠)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짙다. 특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역력하다. 온라인 MMORPG ‘리니지’ 시리즈에 기반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을 비롯해 ‘뮤 온라인’을 차용한 ‘뮤 오리진’, 여기에 모바일 ‘리니지’로 경쟁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 & 소울’ IP를 갖고 벌이는 2차전 역시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로 첫 도전하는 원조 게임도 있다. 최근 부산에서 막을 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는 동일 장르에 속하는 ‘트라하’가 주목을 끌었다. 넥슨이 판권을 갖고 있다는 점 외에도 차별적인 게임성은 방문객들을 불러모았고, 게임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넥슨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MMORPG 장르와, 진출을 앞두고 있는 예비작 틈새에서 ‘트라하’의 특징을 지스타에서 설파했다. ‘트라하’는 현존 모바일 게임 중 최대 규모의 오픈 필드를 구현하게 되는데, MMORPG 장르로서는 장점이다. 현재 개발 완료된 오픈 필드 면적을 합산하면 실제 서울 여의도 지역의 16배에 달한다. 유저들은 드넓은 오픈 필드에서 전투와 생활, 커뮤니티 등을 경험하고 제한적인 카메라 뷰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모바일 MMORPG가 PC 온라인 모방을 목표로 해왔다면 ‘트라하’는 그 이상을 구현하면서 MMORPG의 엔드(끝)를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방대한 스케일뿐만 아니라 사실감을 한껏 끌어올린 최적화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화질 영상에 사실적인 그래픽 연출 요소를 덧칠해 이용자는 게임의 첫 관문인 캐릭터 설정에서 자신의 개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캐릭터 피부톤의 질감까지 세부 조정할 수 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많게는 88종의 세부 항목을 통해 세밀한 변화를 줄 수 있다. 단순 미(美)를 추구하던 캐릭터 작업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기발한 외형을 손수 제작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의 디테일한 묘사도 가능하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우스꽝스러운 외형까지 모두 표현할 수 있다.

       

      MMORPG 본래의 게임성도 무장했다. 장착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무한히 변화하는 인피니티 클래스(Infinity Class)는 백미로 꼽힌다. 특정 클래스에 구애 받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무기를 사용하고 역할을 달리 할 수 있다. 전투 스타일의 폭과 가능성을 무한으로 키우고, 성향과 취향에 따라 스킬·아이템을 조합해 한계를 초월한 탱커와 딜러, 힐러 클래스로 거듭난다. 클래스를 선택한 뒤에는 전투 과정에서 다섯 가지 스킬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자유로운 전투 진행을 위해 마련한 무빙어택과 수동 액티브 스킬 장치로 정통 MMORPG의 전투 매커니즘을 완성했다. ‘트라하’에서 캐릭터는 이동 중에 평타 공격 구사가 가능하고 동시에 몬스터의 공격을 회피할 수도 있다. 일정 영역에서 스킬 대미지에만 의존하던 단순 전투력 싸움이 아닌, 각자 실력에 따라 다른 결과를 바랄 수 있다. 스킬을 터치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음 스킬과 연계하고 조작할 수 있는 체인지 스킬과 타이밍 스킬, 차지 스킬 등 손맛 짜릿한 수동전투의 묘미도 있다.

       

      덕분에 지스타에서 ‘트라하’ 체험 공간은 시연해보려는 이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넥슨은 ‘트라하’ 전용으로 총 88대의 태블릿 PC를 배치했고, 1만4000여명(넥슨 추산)이 길게 줄을 서면서 ‘트라하’를 직접 만나봤다. 지스타 기간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과 ‘테스터훈’이 넥슨 스튜디오에서 ‘트라하’를 실제 플레이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도서관’과 ‘테스터훈’의 중계를 접한 관람객들은 ‘사전에 공개된 인게임 영상을 보고 PC 게임으로 인지했다’거나 ‘예상치 못한 수준의 외형을 만들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 ‘무기 변화에 따른 스킬 변화로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등 긍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기존 시장에서 톱(top) MMO라 불리는 타이틀들이 전작 IP의 인기를 물려받았다면, ‘트라하’는 압도적인 품질과 차별화 요소를 무기로 유저들에게 최고 수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트라하’는 넥슨의 지분 투자를 받은 관계사인 모아이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다.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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