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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LG와 ‘한 번만 더’…이번에도 완성될까

입력 : 2018-11-22 13:11:38 수정 : 2018-11-22 14: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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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영원한 LG맨으로 남을까.

 

2018시즌이 끝난 뒤 쌍둥이네에는 단 한 명이 FA자격을 취득했다. 박용택(39)이다. 팀의 맏형으로 2002년 1군 데뷔 이후 꾸준히 몸 담으며 흥망성쇠를 경험했다. 사실상 생애 마지막 FA로 어떤 대우를 받게 될 것인지 야구계의 뜨거운 관심사다.

 

박용택은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2010년에는 3+1년 총액 34억원에, 2014년에는 4년 총액 50억원에 LG 유니폼을 다시 꺼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FA는 여러모로 난항이 예상된다.

 

우선 나이를 무시할 수 없다. 박용택은 1979년생으로 2019시즌에는 만으로 마흔이다. KBO리그 전체 야수 가운데 박한이와 함께 가장 많은 나이다. 그만큼 앞으로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기록 면에서도 점점 후퇴하고 있다. 2018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303(524타수 159안타), 15홈런 76득점 89타점을 기록했다. 5월과 7∼8월에는 2할대 타율로 떨어지는 등 들쑥날쑥한 타격감을 보였으며 붙박이 지명타자로 수비 활용 가치 면에서도 떨어진다. 특히 2018시즌 성적은 최근 5년간 기록 가운데 가장 저조하다는 점은 FA시장에서 치명적인 단점이다. 다만 그동안 LG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더그아웃 리더를 자처하며 프렌차이즈로서 활약해준 점은 간과할 수 없다. 

 

우선 LG는 박용택과 만나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현재 접촉 중이다. 팀 베테랑으로서 예우를 갖추며 만나고 있다. 구체적인 협상은 수차례 만난 뒤 천천히 이루어질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타 팀을 보자. 박용택과 1979년생 동갑내기인 박한이(39·삼성)는 생애 세 번째 FA자격이 주어졌지만 권리를 포기하며 영원한 삼성맨으로 남았다. 2017시즌부터 17년 연속 안타 기록이 중단된 것을 비롯한 하락세가 직격탄이었다.

 

현 상황에서 다른 팀과 박용택이 계약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과연 LG와 박용택의 ‘한 번만 더’는 어떤 식으로 완성될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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