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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FA나온 윤성환-김상수를 대하는 자세

입력 : 2018-11-21 15:27:29 수정 : 2018-12-16 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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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총액 얼마일까.

 

본격적으로 FA시장이 열렸다. 삼성에서는 윤성환(37)과 김상수(28)가 권리 행사를 청구했다. 구단 분위기는 바깥 시장에 눈길을 주기보단 내부 선수와의 조율에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외부 영입에 과다 지출을 한 만큼 이번엔 긴축정책을 펼치겠다는 기조다. 

 

윤성환은 두 번째 FA가 돌아왔다. 2014년 11월 기존 삼성과 4년 총액 80억원에 도장을 찍은 뒤 재자격이다. 2017시즌까지 3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고 3시즌 평균 4.13의 호성적으로 보답했다. 하지만 올해가 걸림돌이다. 24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승9패 평균자책점 6.98에 단 5회의 퀄리티스타트로 급격한 추락세다. 경기당 평균 5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

 

협상은 윤성환에게 불리하다. 특히 팀은 2018시즌부터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코치를 다시 영입해 대대적인 마운드 세대교체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내년 38세가 되는 만큼 체력적인 문제도 걸림돌이다. 사실상 마지막 FA인 이번 계약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관심이 모인다.

김상수는 생애 첫 FA를 맞이했다. 2009년부터 줄곧 삼성에 몸담아왔다. 수비면에서 대체 불가 자원으로 꼽히지만 2018시즌 시들한 방망이로 아쉬움을 샀다. 득점권 타율에서도 0.200에 머물며 공격 기여도가 현저히 낮다. 잦은 부상도 눈엣가시다. 2018시즌 두 번의 손가락 부상을 비롯해 발목 통증까지 총 24일간 말소 기간을 갖은 바 있다.

 

뿐만 아니다. 즉시 사용 전력인 이학주의 영입으로 내년 시즌 내야에서 새 판이 짜인다. 그동안 검증됐던 수비능력을 바탕으로 방망이까지 터져준다면 김상수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다만 김한수 감독은 최근 마무리캠프에서 재계약을 시사한 바 있다. 내년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적다.

 

사자군단의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다. 2016시즌 후 이원석을 4년 27억에 불러들였고 2017시즌 후에는 강민호와 4년 80억원에 계약하며 지난 2년간 100억이 넘은 돈을 쏟아부었다. 냉정히 윤성환과 김상수가 특급 대우를 받기는 어렵고 구단은 올 스토브리그에선 긴축정책을 펼치겠다고 한 만큼 두 선수의 재계약 규모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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