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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산이 ‘젠더 이슈’ 중심에서 한발짝 후퇴, "‘페미니스트’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닙니다"

입력 : 2018-11-19 11:15:31 수정 : 2018-11-19 1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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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래퍼 산이가 ‘젠더 이슈’의 중심에서 한 발 물러서며 해명글을 SNS에 올렸다. 

 

산이가 자신의 SNS에 ‘이수역 폭행사건’ 관련 동영상을 올린 이후 비난이 쏟아지자 ‘페미니스트’라는 곡을 발표해 ‘여성혐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후 래퍼 제리케이와 슬릭이 산이를 디스하는 곡으로 응수를 하며 사태는 SNS를 통해 일파만파 번졌고, 산이는 다시 이들을 디스하는 ‘6.9cm’라는 곡을 내놨다. 

 

산이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문의 해명글을 이미지 파일로 올리고 “미안해.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렸으면 좋겠어”라는 문구를 달았다. 최근 자신이 발표한 곡 '페미니스트'에 대한 해설도 덧붙였다. 

산이는 "사실 글을 쓰면 변명이나 해명처럼 들릴까봐 상황에 따라 바뀌며 소신도 없냐는 소리 들을까봐 저는 작품을 내고 판단은 대중의 몫이기에 누군가 곡의 의미를 알고 분석해주겠지 그냥 가만히 있자 이게 제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오랜 팬인 친구가 저를 10년간 지지하고 믿었는데 팬으로 살아온 시간이 후회된다고 배신감 느낀다고 이게 정말 오빠 생각이냐고 오빠가 깨닫고 저건 아니라고 제발 말해달라는 글을 보고 제가 어떻게 보이는 건 상관이 없어졌습니다"라고 해명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산이는  "‘페미니스트’ 이 곡은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제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메타적 소설과 영화를 좋아해 나름 곡에 이해를 위한 장치를 심어 놨다는 설명이다. 

 

산이는 “제 설명이 그 친구와 혹은 그 친구와 비슷한 상처를 느꼈을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라고 첫 페이지를 마무리 했고, 마지막 장에서는 “메갈 워마드의 존재는 부정하진 않지만 그들은 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닙니다. 성평등이 아닌 일베와 같은 성혐오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나머지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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