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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가 쏘아올린 후폭풍, 산이·제리케이 '맞디스곡' 발표

입력 : 2018-11-18 21:52:15 수정 : 2018-11-18 21: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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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본명 정산·사진)가 남녀 갈등으로 비화된 이수역 폭행사건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이후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산이의 공연 일정이 취소됐다. 산이는 지난 17일 오후6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여성의류브랜드 매장 오픈기념 파티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브랜드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이슈로 인해 산이 공연은 취소됐으며 힙합 뮤지션 키디비와 함께 할 예정"이라고 산이의 공연 취소를 알렸다.

 

앞서 산이는 지난 16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란 글과 함께 신곡 ‘페미니스트(FEMINIST)’를 공개했다.

 

산이는 신곡 '페미니스트'에서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칭하며 "난 여자와 남자가 동등하다 믿어" "난 여자 편이야" "난 여잘 혐오하지 않아"등의 가사로 이 노래가 여성 혐오 노래가 아님을 밝혔다.

 

신곡 '페미니스트' 발표 하루 전인 산이는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이 허가받지 않은 것인데다 한쪽에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는 이유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13일 새벽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남성 4명과 여성 2명 사이에 말싸움이 발단이 돼 벌어진 폭행사건이다.

 

여성 측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며 남녀 갈등을 만들었고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에 래퍼 제리케이(본명 김진일·사진)는 산이의 신곡 ‘페미니스트(FEMINIST)’를 비판한 신곡 ‘노 유 어 낫(NO YOU ARE NOT)’을 공개했다.

 

미국 시민권자로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산이가 ‘페미니스트(FEMINIST)’ 가사 속 "권리 원하면 왜 군대 안가냐 왜 데이트 할땐 돈은 왜 내가 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제리케이는 곡의 마지막을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라고 마무리 지으며 비판했다.

 

이어 래퍼 슬릭도 '이퀄리스트(EQUALIST)'라는 제목의 랩을 공개했다. 슬릭은 "한 오백만년 전에 하던 소릴 하네 자기 할머니가 들으셨을 말을 하네", "내가 바라는 것 죽이지 않기 강간하지 않기 폭행하지 않기 죽이고 강간하고 폭행하면서 피해자 탓하지 않기 시스템을 탓하라면서 시스템 밖으로 추방하지 않기" 등의 내용을 담아냈다.  

 

제리케이에게 디스당한 산이는 18일 새벽 제리케이를 맞디스 하는 곡인 '6.9cm'를 발표했다. 산이는 '6.9cm'를 통해 "제리케이 참 고맙다. 너 때문에 설명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인스타그램 잘봤다. 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 제리케이 넌 이 새벽 부터 좀 맞아야겠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이수역 폭행 사건에서 촉발된 페미니스트 전쟁은 이제 래퍼들의 맞디스전으로 번진 상태. 벌써 4일째 이어지고 있는 논란이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이어질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산이·제리케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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