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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19 03:00:00, 수정 2018-11-18 18:34:16

    역시 지스타… 최신 콘텐츠로 게임 미래 밝혔다

    나흘간 인파 몰려… 넥슨·넷마블, 화려한 영상미 앞세운 신작 공개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프렌즈레이싱’으로 뜨거운 인기
    • [벡스코(부산)=김수길 기자] 넥슨과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선발 게임 기업들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최신 트렌드와 작품성을 두루 지닌 게임들은 방문객들로부터 진솔한 평가를 받았고, 시장의 흐름을 미리 짚어줄 정보 교류도 뜨거웠다. 특히 대대적인 양적 공세보다는 알찬 준비로 예년보다 군더더기를 줄인 덕분에 내방객들은 시선을 흐트리지 않고 집중력 있게 게임을 직·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넥슨과 넷마블 등 국내 게임 시장의 양대 산맥은 플레이를 즐기는 이들과 순서를 기다리며 관전하는 팬들이 체험공간을 중심으로 마주 보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자신의 차례가 오길 기다리는 설렘도 이끌어냈다. 여기에 게임성으로 무장한 신작들은 각자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를 얻기 위해 최신 콘텐츠로 무장하고 손님들을 맞았다.

      넥슨이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공을 들인 작품은 바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와 온라인 MMORPG ‘아스텔리아’다. ‘트라하’는 오는 2018년 넥슨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 부문 1위 넷마블과 혈전을 예고하면서 대항마로 꼽고 있다. 실제 지스타 현장에서 ‘트라하’를 경험한 이들은 눈앞의 영상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실감과 화려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았다는 게 주된 평가다. 넥슨 관계자는 “장착 무기에 따라 클래스와 스킬이 무한 변화하는 일명 ‘인피니티 클래스’를 통해 새로운 전투 스타일을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바른손이앤에이가 개발한 ‘아스텔리아’는 내달 13일 공개 서비스(OBT)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넥슨이 발빠르게 대응한 사례다. MMORPG의 정설인 판타지 세계관을 기초로 전략적 전투와 성장, 협력 플레이가 주를 이룬다. 소환수 개념의 아스텔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와 진영간 화끈한 대규모 전장 콘텐츠, 다양한 레벨별 던전 등이 백미다.

      이에 맞서는 넷마블은 그야말로 최정예로 진용을 꾸렸다. 온라인 MMORPG ‘블레이드 & 소울’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지스타 최고의 화두로 부상했다. 12월 6일 국내 정식 출시되는 이 게임을 하루라도 먼저 체험하려는 인파들로 북적거렸고, 길게 늘어선 줄의 끝을 지나 마침내 플레이를 만끽해본 이들은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대구에서 온 대학생 이민찬 군은 “‘정말 최고’라는 말 외에는 딱히 어울릴 표현이 없다”고 짧게 말했다. 친구인 정승훈 군도 “한편의 영화 같다”며 “온라인 게임에서보다 더 꼼꼼해진 스토리와 전투 액션은 12월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했다.

      넷마블 역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으로 시장 순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과 MMORPG 장르의 핵심인 커뮤니티 등에 확실한 차별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이미 장래성을 입증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전작인 ‘세븐나이츠’의 30년 후 모습을 풀어가는 MMORPG ‘세븐나이츠2’도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 ‘A3:STILL ALIVE’는 전략과 콘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로 주목을 끌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넷마블 부스를 둘러보면서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니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좀더 보여주고 싶은 게임들이 있는데 어쩔 수 없이 4개 게임밖에 못 보여드리는데, 향후 (지스타 참가 부스를) 확대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지스타의 또 다른 수혜자는 바로 카카오게임즈다. 배급작인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카카오프렌즈가 주인공인 모바일 게임 ‘프렌즈레이싱’으로 이른바 겜심(心)과 팬심을 다 얻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로 명명된 벡스코 내 부스는 3∼5열로 엄청난 길이의 줄이 생겼고 어떻게든 몸소 참여해보려는 이들의 숫자는 오전에서 오후로 바뀌는 정오를 기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벡스코 밖에 개설된 ‘프렌즈레이싱’ 부스도 신청자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배틀그라운드’라는 훌륭한 게임에다, ‘프렌즈레이싱’의 아기자기함은 지스타 기간 연일 화제를 몰고 왔다”고 자평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펍지 주식회사의 모기업인 블루홀은 관계사간 연합을 통합하는 브랜드로 선보인 ‘크래프톤’(KRAFTON)을 지스타에서 알렸다. 블루홀은 2007년 회사 설립 이후 걸어온 개발과 배급의 역사를 30여종의 게임으로 살펴보면서 궁극적으로 크래프톤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일종의 기업관 형태로 공간을 꾸렸다. 또한 ‘크래프톤 연합의 미래’를 상징하는 미공개 작품 5종의 일부를 들고 나왔다. 이 중에서 유전(heredity)을 소재로 한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BB’의 티저 영상을 처음 발표했다. 이 게임은 캐릭터간 결혼을 통해 외모와 능력이 유전된 캐릭터를 낳고 성장시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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