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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신임 KT 감독, “목표는 가을야구…모든 팀 감독이 다 내 적이다”

입력 : 2018-11-18 14:54:07 수정 : 2018-11-18 14: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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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김재원 기자] “모든 팀 감독이 다 내 적이다.” 

 

이강철(52) 감독이 KT의 지휘봉을 잡았다. 앞서 넥센과 두산에서 수석코치로 내공을 쌓은 이강철 감독은 2019시즌부터 3시즌 간 팀을 이끈다.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내 구내식당. 이날 열린 취임식을 통해 KT의 제3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강철 감독의 표정을 비장했다. 이 감독은 3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그는 “첫 번째는 도전이다. 지난 4시즌 동안 승리 경험이 많지 않아서 자신감이 약하다. 내년에는 꼭 가을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두 번째는 협업이다. 구단에는 다양한 세부 팀이 있다. 제 의견보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다. 세 번째는 시스템이다. 선수들을 파악해 성장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5년 1군 무대에 뛰어든 KT는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9위에 오른 게 팀 최고 성적이었다. 이 감독이 탈하위권이 아닌 그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가을야구를 할 것이다. 무작정 간다는 게 아니라 젊은 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빨리 성장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타를 새 시즌 기대요소로 꼽았다. 그는 “(KT가) 2018시즌 홈런 개수가 많이 올라갔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과 출루율이 미흡한 면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상의할 것이다. 잘 보완하면 타격 쪽에서 많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스토브리그는 양의지(두산)를 비롯해 최정 이재원(이상 SK) 등의 대어급 선수들이 FA시장에 나온다. 최근 수년간 하위권에서 맴돈 KT의 선수층 보완은 올 겨울 관심사다. 그러나 이 감독은 “우선 내부 FA(박경수, 금민철)를 잡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집토끼 단속을 우선 선수위로 뒀다. 그러면서 “FA보다는 팀 구성을 잘 파악하고 강점을 파악해서 육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 선수들 교체에 대서는 “이숭용 단장님과 투수 한 명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할 것이며 로하스는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감독의 시선은 내년 시즌 가을 야구로 향해 있었다. 출사표도 강력했다. 새 수장을 맞이한 KT, 그리고 풍부한 지도 경험을 갖춘 이 감독이 새로운 팀에서 어떤 결과물을 나타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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