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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이학주 음주 파문···잊을만 하면 튀어나오는 KBO리그 흠집

입력 : 2018-11-15 13:34:48 수정 : 2018-11-15 14: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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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바람 잘 날 없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이학주(28·삼성)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2019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학주는 현재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모든 일정은 불투명하게 됐다.

 

이학주는 2017년 5월31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금천구 가리봉오거리에서 정지신호에 차량을 정지한 뒤 잠이 들어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1%로 면허 취소 및 벌금 처분을 받았던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이학주는 “독립리그를 그만두고 귀국한 후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을 하던 시절에 잘못을 저질렀다. 크게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암고 출신인 이학주는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2011년 탬파베이로 이적했지만 이후 부상을 겪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고배를 마셨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리플A를 끝으로 짐을 쌌고 지난 9월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의 지명으로 받으며 제2의 야구인생을 계획 중이었다.

 

사건 당시 이학주는 KBO 소속이 아니었다. 때문에 고심에 빠져있다. 2018 신인 안우진(넥센)의 휘문고 재학 시절 후배 폭행 사건이 2017년 8월이 돼서야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지만 KBO는 이중 제제를 내리지 않았다. 아마추어 시절이었다는 이유에서였다. 다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향후 3년간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고 구단에서도 자체적으로 50경기 출전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학주의 경우도 실제로 KBO가 징계를 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음주운전에 대해 사회적 인식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일례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자는 윤창호법이 발의된 상태로 이학주에 대한 여론이 곱지 않다. 앞서 KBO는 2017년 7월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윤지웅(LG)에게 72경기 출전정지 및 유소년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잊을만하면 각종 사건 사고에 연루되며 리그는 또 한 번 도덕성에 상처를 입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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