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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막 내린 가을 축제, 새 둥지 향한 감독-코치 연쇄 이동 본격화

입력 : 2018-11-15 06:00:00 수정 : 2018-11-14 13: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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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박준형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에 앞서 두산 공필성 코치가 배팅볼을 던지고 있다. /soul1014@osen.co.kr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축제는 끝났다. 이젠 새 둥지를 찾을 때다.

 

길고 길었던 2018시즌이 지난 12일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젠 본격적인 스토브리그의 개막이다. 단순히 선수들의 이동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가을 축제의 분위기 유지를 위해 숨죽여왔던 구단들은 물론 심지어 한국시리즈 우승팀까지 야구 지도자들의 대이동이 먼저 시작됐다.

 

SK는 한국시리즈 우승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중대 결정을 내렸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개인 사정을 들어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기에, SK는 신임 감독 후보군을 정해 장고를 거듭했다. 결국 13일 지난 2시즌 간 팀을 이끌어 온 염경엽 단장을 택했다. 과거 넥센 감독으로 거둔 성과와 힐만 감독과 호흡을 맞춰오면서 현재 팀 컬러를 가장 잘 아는 인물이라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준우승에 그친 두산 역시 발 빠르게 움직였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기간 중 이강철 수석코치가 일찌감치 KT 신임 감독으로 내정되면서 김태균 1루 코치, 김강 2군 타격 코치도 함께 떠나게 됐다. 이에 14일 롯데에서 조원우 전 감독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김원형 전 투수 코치를 비롯해 김민재 전 수비 코치 여기에 이도형 전 NC 타격코치, 고영민 전 KT 주루코치까지 품으며 이탈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아직 정확한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과거와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180404 이강철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이후 조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들과도 대거 이별했던 롯데 역시 14일 양상문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 주목할 만한 인사는 역시 2014시즌 이후 5시즌 만에 롯데로 돌아온 공필성 전 두산 주루코치다. 두산에서 2군 감독, 1군 수비코치, 1군 주루코치를 두루 맡으며 지도력을 쌓아왔던 공 코치의 보직은 수석코치. 올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던 김태룡 전 KIA 2군 코치가 내야 수비코치로 선임됐다.

 

최근까지 롯데의 선수로 뛰었던 이우민(퓨처스 외야수비코치), 이정민(잔류군 투수코치), 강영식(잔류군 재활코치)은 퓨처스와 잔류군 코치로 내정돼 팀과의 동행을 이어간다.

 

NC는 일찌감치 이동욱 신임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채종범 전 KT 코치, 박석진 전 LG 코치를 선임했다. 특히 채 코치는 6년 만의 NC 귀환이다. 여기에 손민한, 이호준, 이종욱 코치를 선임해 올드보이들까지 품었다. 새로운 코치진은 특유의 젊고 패기 넘치는 분위기 형성에 힘쓸 계획이다.

 

KBO리그 10개 구단에 2018시즌은 벌써 어제 내린 눈이다. 일찌감치 코치진 개편을 통해 분주히 2019년 새 판짜기에 나선팀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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