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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주장’ 유력 김영권, 그라운드 안팎서 세울 뼈대

입력 : 2018-11-13 15:32:01 수정 : 2018-11-13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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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벤투호의 주춧돌인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이 호주 원정에 모두 빠졌다.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유력한 주장이다. 경기장 밖에서는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고, 그라운드에서는 수비진 중심을 잡아야 한다.

 

파울로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12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했다. 13일 현지에 도착해 여정을 푼 대표팀은 휴식 및 시차 적응의 시간을 보낸 뒤 곧바로 훈련에 돌입한다. 벤투호는 17일 오후 5시50분(한국시간)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일에는 브리즈번 발리모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과 격돌한다.

 

벤투 감독은 호주에 도착하면서 곧바로 주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정규직은 아니다. 현 주장인 손흥민이 이번 원정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임시직 주장을 선발해야 한다. 현재로는 김영권이 유력한다.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팀의 맏형인 박주호(울산) 이청용(보훔), 과거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있지만, 이제 막 벤투 감독과 호흡을 맞추거나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제한사항이 있다. 김영권은 지난 9월 A매치 당시 주장 손흥민이 교체로 나가면서 주장 완장을 넘겨받기도 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 유력하나 차기 주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김영권의 역할은 막중하다. 우선 경기장 밖에서 선수단을 통솔해야 한다. 손흥민 기성용 등 전현직 주장이 빠진 가운데 새 얼굴이 대거 합류했다. 권경원(톈진 취안젠)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합류했고, 나상호(광주) 이진현(포항) 김정민(리퍼링FC) 이유현(전남)은 생애 처음으로 성인(A)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권영권은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고, 공통의 목표를 통해 동기부여를 제시해야 한다.

 

그라운드 안에서 역할도 중요하다. 그동안 호흡을 맞췄던 장현수(FC도쿄)가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하면서 새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호주전과 우즈베크전 파트너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그동안 장현수와 나눠서 진행한 미드필더 이하 수비진 조율과 후방 빌업에서도 더 힘을 내줘야 한다. 특히 빌드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준 기성용과 정우영(알사드)이 모두 빠졌기 때문에 어깨가 더 무겁다.

 

벤투호의 호주 원정 ‘캡틴’이 유력한 그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선보였던 ‘빛영권’의 맹활약을 다시 한번 펼쳐 보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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