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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마저… 이청용 남태희 문선민 2선 가동되나

입력 : 2018-11-13 10:18:21 수정 : 2018-11-13 10: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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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원정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호주로 떠난 파울로 벤투호에 이탈자가 한 명 더 추가됐다. 황희찬(함부르크)이 허벅지 부상을 당해 호주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대체 발탁 없이 24명의 선수로 17일 호주전, 20일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유독 이탈자가 많다. 손흥민(토트넘·사전 합의), 기성용(뉴캐슬·팀 적응), 이재성(홀슈타인 킬·부상 회복). 장현수(FC도쿄·영구 발탁 금지), 정우영(알 사드), 김문환(부산·이상 부상)에 황희찬까지. 김문환을 제외하면 모두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라 그 여파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완전한 실험의 무대라 봐도 무방하다.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의 부담이 조금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독 이탈자가 공격진에 많이 쏠려 있다. 벤투 감독이 “선수 상관없이 우리가 하던 플레이를 유지할 것”이라 공언한 만큼 전술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선에서 황의조를 얼마나 도울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2선의 유력한 주전 후보는 이청용(보훔)-남태희(알 두하일)-문선민(인천)이 유력하다. 이청용은 벤투호 체제에서 첫 발탁이지만 오랜 대표팀 경험이 있고, 팀 이적 후에는 2선 전 포지션에서 뛰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허를 찌르는 패스 타이밍은 여전히 수준급이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의 정신적 리더로도 활동할 수 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남태희의 자리다. 앞서 벤투호 체제에서 치른 4경기 모두 선발로 뛰었다. 워낙 포지션 공백이 많아 이 자리까지 변화를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드리블, 패스 등 벤투 감독이 선호하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다만 언제나 경쟁이 치열한 자리라 약점인 기복을 줄이지 못한다면 김승대(포항), 황인범(대전) 등에 자리를 넘겨줄 수 있다. 

 

앞서 A매치 4경기를 모두 교체로 소화한 문선민은 주전 도약 기회를 잡았다. 활동량에 투지, 공간 침투에 최전방 공격수 못지 않은 골 결정력 등 장점이 풍부한 선수다. 대표팀에선 번뜩이는 모습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경험을 계속 쌓아가면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다. 핵심 멤버가 대거 빠진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이청용(왼쪽부터) 남태희 문선민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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