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KS6] '피말리는 접전' 이겨낸 SK, 세리머니도 잊었다

입력 : 2018-11-12 23:58:42 수정 : 2018-11-13 00:52:3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잠실 이재현 기자] “(김)태훈이 형과 상의해봐야죠.”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뒀던 SK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섰기에 내색은 안 해도 우승을 어느 정도 예감한 듯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을 위해 가을야구를 최대한 오래 하고 싶다”던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은 6차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일찌감치 ‘응원 단장’ 역할을 자처했다. “목이 터져라 응원하겠다”면서도 조심스럽게 ‘우승 세리머니’를 생각해뒀다. “김태훈과 상의해 재미있는 세리머리를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덩달아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김광현, 이재원도 “우승 세리머니를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12일 6차전이 13회 접전 끝에 SK의 5-4 승리로 돌아가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 9일 4차전 선발 등판 후, 2일 휴식 후 6차전의 13회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백민기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데 이어 리그 정상급 타자 양의지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건우도 삼진으로 막아낸 김광현은 마운드 위에서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선수들도 경기장으로 뛰어나가 서로 얼싸안기 바빴다. 1점 차 박빙의 상황이라, 세리머니를 계획할 틈도 없었다.

 

대신 선수단은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은 뒤, 마운드 위에서 힐만 감독에 샴페인을 뿌린 뒤 헹가래를 선사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