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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홈쇼핑서 대박

입력 : 2018-11-08 03:00:00 수정 : 2018-11-07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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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한 시간 3700여건 상담 접수

[이지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홈쇼핑 판매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르노삼성은 최근 CJ오쇼핑과 손잡고 방송을 통해 트위지를 판매했다. 온라인과 유선상으로 구매 신청을 받고, 이후 해피콜을 통해 전국 각 지역 담당자와 구체적인 상담 절차를 거친 뒤 구매를 확정하는 방식이었다. 해피콜 진행 후 지점을 직접 방문하면 상품권을, 최종 출고까지 완료할 경우 기념품을 증정하는 추가 혜택도 있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오후 9시 40분부터 약 한 시간 방송 동안 무려 3700여건의 상담예약 콜이 접수됐고, 사전 온라인 신청도 300건을 넘어섰다. 트위지의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1283대로, 월평균 100대 내외를 넘나들었던 수준을 고려하면 더 놀라운 성과였다.

이 단발성 이벤트는 ‘트위지 알리기’를 고민하던 르노삼성차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됐다. 현재 르노삼성차가 보유한 전기차는 SM3 Z.E.와 트위지까지 총 2종. SM3 Z.E.는 기존 준중형급 SM3를 베이스로 만든 모델이라서 소비자들과 비교적 친숙하지만, 승차 가능 인원이 최대 2명에 그치는 트위지는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비슷한 형태를 찾아보기 어렵다. “직접 봐야만 알 수 있는 트위지의 독특한 디자인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시장으로 홈쇼핑을 택했다”는 게 르노삼성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트위지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다닐 수 없다. 그러나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는 골목길을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치환돼 오히려 배달업 종사자들의 수요로 이어졌다. 실제로 우체국, 쉐이크쉑 버거, BBQ, 미스터피자 등 기존에 오토바이를 이용하던 업체들이 트위지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처럼 배달차량으로 사람들의 눈에 들며 인지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홈쇼핑 판매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르노삼성 내부에서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르노삼성의 새로운 시도는 동종 업계에서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경쟁 업체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게 트위지가 처음은 아니나, 특수성이 있는 차종이라 확실히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며 “차량의 특성에 따라서 새로운 판매 채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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