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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불참’ 손흥민·기성용,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겨울

입력 : 2018-11-07 10:20:12 수정 : 2018-11-07 14: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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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한국 축구의 두 축, 손흥민(토트넘)·기성용(뉴캐슬)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겨울이 왔다.

 

두 선수가 11월 호주 원정을 떠나는 ‘벤투호’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연히 기량 문제는 아니다. 손흥민은 협회와 토트넘의 상호 합의로 11월 A매치에 빠지기로 결정됐고, 기성용의 경우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속팀 적응 문제 등의 이유로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현재 손흥민과 기성용은 소속팀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겨울 맞이를 하고 있다.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와 A매치로 누구보다 바쁜 2018년을 보낸 손흥민은 소속팀 활약이 예년 만큼은 아니다. 공격 포인트도 2골2도움이 전부다. 아직 프리미어리그(EPL)에선 골 냄새도 맡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지치다 보니 날카로운 모습을 꾸준히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잠잠하던 에릭 라멜라, 빈센트 얀센, 루카스 모우라 등 공격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손흥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뺏기 시작했다. 

 

기성용은 기회가 너무 없다. 비시즌 뉴캐슬로 이적했지만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존 조 셸비-모하메드 디아메라는 우선 기회를 주고 있다. 올 시즌 뉴캐슬이 치른 11경기 중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셸비의 부상으로 얻은 기회였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A매치로 인한 장거리 이동을 피하게 된 이번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이번 주말 경기만 치르면 2주간의 휴식기가 시작된다. 먼 여정을 대비하기 위한 짧은 휴식기다. 토트넘은 휴식기만 끝나면 내년 1월2일 EPL 카디프전까지 3일 간격으로 각종 대회를 치러야 한다. 로테이션이 가동될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손흥민은 2주간 재충전을 마치고 예전의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기성용은 주전 도약 가능성을 보였다. 오랜만에 교체투입된 지난 11라운드 왓포드전에서 결승골을 돕는 크로스로 팀의 시즌 첫 승에 일조했다. 최하위에 머물던 뉴캐슬은 간신히 17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여전히 공격 전개에 문제점을 노출하는 팀이다. 공격 전개와 킬패스에 능한 기성용이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왓포드전에서 확인했다. 2주간의 휴식 동안 팀에 더 녹아들고 주전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셸비-디아메의 주전 조합을 깨뜨릴 수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뉴캐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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