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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무비] 공효진과 이권 감독의 인연, ‘도어락’이 더 특별한 이유

입력 : 2018-11-05 11:13:12 수정 : 2018-11-05 1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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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이권 감독님 작품이었기 때문에 꼭 하고 싶었다.”

 

이권 감독과 배우 공효진이 영화 ‘도어락’으로 다시 만났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공포 스릴러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았던 이 작품은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과 공효진의 찰떡 호흡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케 한다.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에 이어 스릴러퀸으로서의 귀환을 예고한 공효진은 경민 역할을 맡았다.

이권 감독과 공효진의 인연은 1999년 개봉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김태용, 민규동 감독)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는 공효진의 첫 영화이기도 했다. 이권 감독은 당시 연출부에서 슬레이트를 담당하는 막내였다. 현장에서 끈끈한 동료애를 키우던 두 사람은 그로부터 무려 19년 뒤 ‘도어락’을 통해 감독과 주연배우로 조우하게 됐다.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의기투합한 이권 감독과 공효진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4일 이상 밤샘 토론을 이어갈 정도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극한 추위의 촬영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서로가 있어 든든했다. 특히 스페인 원작을 한국 정서에 맞게 현실적인 탈바꿈하기 위해 고민했던 이권 감독에게 공효진의 아이디어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권 감독은 “‘도어락’은 ‘Sleep Tight’라는 원작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새로운 시나리오를 집필하고자 했다”면서 “공효진과 ‘경민’을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고민했다. 그 결과 주인공을 중심으로 등장인물을 늘려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의 디테일을 더하고, 각각의 상황을 만들어 사건을 보다 심층적으로 다루는 등 구체화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서로를 향한 신뢰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권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공효진 말고 다른 배우는 떠오르지 않았다. 공효진은 ‘경민’의 디테일한 감정을 연기할 수 있는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효진 역시 “평소 이권 감독님과 꼭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굉장히 현실적이고 빈틈없는 작품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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