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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01 03:00:00, 수정 2018-10-31 18:27:03

    BMW, 국내 리콜 65% 진행… 아직 갈 길 멀었다

    • [이지은 기자] “설마 불이 날까 싶긴 한데, 혹시 해서요.”

      서울 시내 위치한 한 BMW 서비스센터.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출근길에 회사보다 이곳에 먼저 들렀다. BMW코리아가 올해 7월 발표한 리콜 조치에 대상 차량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A씨는 “그동안 운전하면서 눈칫밥도 많이 먹었는데, 차를 계속 써야 하는 직종이라 어려웠다”며 “아직도 리콜 관련 뉴스가 계속 나오는 걸 보고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BMW가 리콜을 시행한 지도 이제 3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조치였던 만큼 리콜은 현재 진행형이다. 출근 시간부터 드나드는 고객으로 분주했던 이 서비스센터는 퇴근 시간에도 대기 인원이 상당했다. 건물의 외벽에는 ‘EGR 모듈 리콜 실시’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크게 붙어있었고, 층마다 수리를 기다리는 차량으로 빼곡히 차있는 모습이었다.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이게 한창 바빴을 때와 비교하면 훨씬 나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지난달 29일 자정 기준) BMW코리아가 밝힌 리콜 작업이행률은 약 65%다. 10만 6000여대 대상 차량 중에 약 6만 9400대의 EGR쿨러를 확인하고 파이프 클리닝 및 부품 교체를 마쳤다는 의미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통상 리콜에 1~2년이 걸리는데, 두 달하고도 열흘만에 이 정도로 끌어올려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주유 상품권 제공, 문자 발송 등으로 고객을 독려하면서 당초 내세웠던 연내 완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국토교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이 리콜 비대상 차량인 BMW 118d에서도 같은 결함이 나타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MINI까지 포함한 디젤 차량 6만 5000여대를 리콜 대상 차종에 포함시켰다. 추가 리콜 조치는 이달 26일부터 시작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사태가 종결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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